창의적 행정혁신 아이디어로 미래 시정 방향 모색

▲ 영주시가 2026년 신규대책 발굴대회를 하고 직원들이 단체 기념촬영하고 있다.영주시제공
영주시는 지난 29일 시청 강당에서 ‘2026년 신규시책 발굴대회’를 열고 참신한 행정 혁신 아이디어를 공유했다.

이번 대회는 지난 6월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것으로, 실현 가능한 창의적 시책을 조기에 발굴해 시정 운영에 반영하고 국·도비 확보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마련됐다.

총 26개 부서가 참여한 이번 대회에서는 △도시재생 △복지 △농업 △관광 활성화 △재난 대응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시민 체감형 시책이 제안됐다.

이 가운데 서면 심사를 통과한 6개 사업은 현장 발표를 통해 정책의 필요성과 효과, 소요 예산 등을 설명하고, 심사위원단의 질의응답을 통해 제안을 구체화했다.

현장에서는 각 부서가 정책의 취지와 기대효과를 열정적으로 발표하며, 창의성과 실행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가 쏟아졌다. 심사위원단은 정책의 참신성·효과성·예산 타당성 등을 중심으로 심사를 진행했다.

심사 결과 △기획예산실의 ‘읍면동 자율점검 기반 예방감사 제도’가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이 사업은 읍면동의 회계·계약·건설·민원 등 행정 전반의 반복 오류를 줄이기 위해 표준 자율점검 체크리스트를 제작·배포하고, 자체 점검 결과를 감사팀에 제출해 사전 예방 중심의 감사체계를 확립하는 제도다.
심사위원들은 “현장 행정에 즉시 적용 가능한 실효성 높은 제도”라며 “행정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우수상은 △세무과의 ‘영(주 땡)Q, 영Q와 함께하는 스마트 납세!’와 △소수서원관리사무소의 ‘소수서원 수관·수막타워 설치공사’가 차지했다.

장려상에는 △홍보전산실의 ‘AI보이스봇을 통한 24시간 자동 민원응대 시스템 구축’, △일자리경제과의 ‘기억을 담는 필통, 가치를 키우는 사회적경제’, △안전재난과의 ‘재난관리체계 AI 활용’이 선정됐다.

시는 발표된 우수 시책 중 내년도 예산 반영이 가능한 과제는 즉시 추진하고, 중장기 과제는 타당성 조사 및 중앙 공모사업 연계를 통해 국비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유정근 영주시장 권한대행은 “조금은 거칠고 다듬어지지 않은 생각 속에 진짜 혁신이 숨어 있다. 적극행정을 기반으로 자유롭게 제안하고 토론하는 문화를 조성해 창의적 아이디어가 행정 혁신의 밑거름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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