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걸음이 곧 정상’ 첫 졸업생의 열정이 만든 기록! 전국 335명 중 단일학교 최다 합격

영주시에 소재한 한국철도고등학교(교장 강구인)의 첫 졸업반 3학년 학생들이 한국철도공사(코레일) 고졸 제한경쟁채용에서 전국 최다인 15명 최종 합격했다고 지난 29일 밝혔다.
올해 17명 전원이 1차 서류전형과 2차 필기전형을 통과한 데 이어, 인적성검사와 면접까지 마친 결과 15명이 최종 합격해 지역사회와 교육계의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철저한 준비와 지원이 만든 결과
한국철도공사의 고졸 채용은 엄격한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내신 성적은 평균 3.5등급 이내, 전문교과 성적은 평균 B 이상이면서 그 중 50% 이상 A등급을 받아야 한다. 또한 자격증 가산점은 최대 3종목을 조합해 12점까지 부여된다. 한국철도고등학교는 방과후 수업을 통해‘철도교통안전관리자’ 등 철도 관련 자격증 취득을 적극 지원하여 학생들이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도왔다.
올해 경북 지역에 소재한 한국철도고등학교는 특별 규정에 따라 전국 단위 15명과 대구‧경북 권역 15명, 총 30명까지 추천이 가능해졌다. 이 중 17명이 추천을 받아 15명이 합격하는 성과를 냈다.
열정으로 달린 학생들, 끝까지 함께한 교사들
철도전기신호과 1반 김가현 학생은 “처음엔 합격이라는 목표가 막연했지만 선생님과 친구들을 믿고 함께 준비하면서 ‘정말 해낼 수 있겠다’라는 자신감이 생겼다. 방과후와 주말에 자격증 수업, 자습, 모의고사 등을 병행 한 단계씩 성장할 수 있었다. 이번 합격은 저의 노력뿐만 아니라 함께한 친구들과 선생님들의 응원 덕분이라고 생각합다”고 말했다.
강구인 교장은 “첫 졸업생이라는 부담 속에서도 학생들이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도전했다. 이번 성과는 학교와 학생이 함께 성장한 결과이며 무엇보다 스스로 목표를 세우고 실천한 학생들의 모습이 자랑스럽다. 앞으로도 졸업 이후 현장 적응과 직무 역량 강화를 위해 꾸준히 지원을 이어가며, 철도 산업을 선도할 인재 양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첫 졸업생이 증명한 교육의 방향
이번 성과는 단순한 합격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첫 졸업생이 학교의 방향성과 교육 품질을 입증했다는 점에서 상징적이다. 특히 ‘17명 지원에 15명 최종 합격’이라는 결과는 후배 학생들에게 도전 의식과 자신감을 불어넣는 교육적 자산이자, 학부모와 지역사회에는 학교의 신뢰도를 강화하는 성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학생 개인의 노력과 학교의 체계적 지원이 맞물리며 실질적 결실을 맺은 대표 사례로 평가된다.
철도인재 양성의 거점으로 도약하다
한국철도고등학교는 이번 성과를 일회성 성과로 그치지 않고 지속 가능한 철도 인재 양성의 중심학교로 성장하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학생들의 학업 수준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맞춤형 학업 성취 관리 시스템을 강화하고, 방과후 및 자격증 취득 프로그램을 확대해 실무 중심의 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면접 및 인적성 대비 교육을 고도화하고, 실제 현장 전문가와의 연계를 통해 실전 감각을 높일 계획이다. 아울러 철도공사 및 유관 산업체와의 협력을 확대해 현장 실습, 멘토링, 취업 연계형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학생들이 졸업 후 곧바로 철도 산업 현장에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한국철도고등학교는 이러한 노력을 통해 ‘전문성과 인성을 함께 갖춘 미래형 철도인재’를 양성하는 대한민국 대표 철도특성화고로 자리매김해 나갈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