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 여론조사]
긍정·부정 평가 이유 1위 모두 '외교'
정당지지도 민주 41%·국힘 26%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직무 수행 긍정 평가가 소폭 올라 57%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28∼30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이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관한 의견을 물은 결과 응답자의 57%가 '잘하고 있다'고 답했다. 전주 대비 1%포인트(p) 오른 수치다.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33%로 전주와 동일했으며, '의견 유보'는 10%였다.
지역별로는 서울(47%)과 대구·경북(44%)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과반 지지율을 웃돌았다. .
연령대별로 보명 50대(74%)와 40대(72%)가 70% 이상의 높은 지지율을 보였고 30대는 56%였다. 70대 이상(48%), 20대(45%), 60대(43%)에서는 긍정 평가가 50%를 밑돌았다.
긍정 평가 이유로는 '외교'(23%)가 가장 높았으며, '경제·민생'(18%), '전반적으로 잘한다'(8%), '소통'(7%), '서민 정책·복지', '추진력·실행력·속도감', '주가 상승', '직무 능력·유능함'(이상 4%), '전 정부 극복'(3%)이 뒤를 이었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외교', '부동산 정책·대출 규제'(이상 12%), '도덕성 문제·자격 미달'(10%), '경제·민생'(9%), '친중 정책·중국인 무비자 입국'(7%), '과도한 복지·민생지원금'(6%), '정치 보복', '전반적으로 잘못한다', '독재·독단'(이상 4%) 등을 이유로 꼽았다.
긍정과 부정 평가 이유 모두 외교가 1위를 차지했는데, 이에 한국갤럽 측은 "현재 경주에서 진행 중인 APEC 정상회의와 한미 관세 협상 타결 소식에 상반된 시각이 존재함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한국갤럽은 "관세 협상 타결은 이번 조사 후반부에 이뤄졌고 APEC 행사는 아직 끝나지 않았으므로 그 반향을 알기에는 시일이 더 필요하다"고 밝혔다.
정당 지지율에선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41%로 전주 대비 2% p 떨어졌다. 국민의힘은 26%로 1%p 올랐다. 이어 조국혁신당, 개혁신당 각각 3%, 진보당 2%였다.
한편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무작위로 추출해 전화조사원이 인터뷰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3.1%포인트에 95% 신뢰수준, 응답률은 12.6%다.
이밖에 자세한 내용은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