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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보건환경연구원이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을 유발하는 ‘작은소참진드기’ 실태조사에 나선다.
29일 대구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오는 10월까지 매월 1회, 대구시민의 주요 야외 활동지인 대구스타디움 주변, 신천 산책로, 대구수목원, 두류 공원 등지에 SFTS를 유발하는 ‘작은소참진드기’ 등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조사한다.
실태조사 결과 ‘작은소참진드기’가 발견될 경우 관계기관과 협력해 주변 생태계를 고려한 방역작업을 실시하고 출입제한 안내를 표시할 예정이다.
한편 대구보건환경연구원은 최근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바이러스에 의한 국내 감염 사례가 증가함에 따라 최근 SFTS 바이러스 확인검사 시스템을 구축한바 있다.
김종우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이번 실태조사를 통해 진드기로 인한 시민불안 요인이 해소될 수 있도록 대처하고 있다”면서 “시민들은 등산이나 야외 활동 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수칙을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
▲중증 열성 혈소판 감소 증후군(SFTS)은 어떤 질병인가?
2011년 중국에서 처음 확인된 SFTS 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발생하는 질병으로 주요 증상은 심한 고열 및 소화기에 이상이 있으며 심할 경우 사망에 이른다.
▲발생사례는?
중국에서는 2011년과 2012년 사이 총2,047건이 발생해 129명이 사망(치명률6%)한 것으로 확인된 바 있다. 일본은 2013년 1월 최초 발견 이후 현재 15건(8명 사망)이 보고되고 있다.
▲증상은?
38~40℃를 넘는 고열, 소화기증상(구토, 설사, 식욕부진 등)이 주증상이다. 두통, 근육통, 림프절종창 (겨드랑이나 사타구니 등지의 림프절이 크게 부어오르는 등) 이 나타날 수 있다. 증상이 악화되면 신경계(의식장애, 경련, 혼수)나 체내의 여러
▲작은소참진드기
장기가 손상되는 다발성 장기부전에 이르러 생명을 위협한다.
▲분포는?
작은소참진드기는 주로 숲과 초원 등의 야외에 서식하고 있으며, 시가지 주변에서도 볼 수 있다. 아시아와 오세아니아에 걸쳐 분포하고 있다. 국내에도 수풀이 우거진 곳이나 산의 풀숲에 전국적으로 서식하고 있다.
▲예방은?
진드기의 활동이 왕성한 5~8월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
야외활동 시 긴 소매, 긴 바지, 다리를 완전히 덮는 신발을 착용하는 등 피부 노출을 최소화 하는 것이 중요하다.
▲진드기에 물린 후 대처는?
진드기의 대부분은 인간과 동물에 부착하면 피부에 단단히 고정돼 장시간 흡혈하는 경우도 있다. 이때 무리하게 당길 경우 진드기의 일부가 피부에 남아있을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치료는?
SFTS가 신종 감염병으로 백신은 없지만, 증상에 따라 치료가 가능하다.
특히 진드기에 물린다고 모두 감염되는 것은 아니니 불안해하지 말고 가까운 의료기관을 찾아 진단을 받아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