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직원 현직 기자로부터 마케팅 실전 교육, 행정 홍보 ‘체질 개선’

▲ 전재용 경북일보 기자가 31일 오후 4시 구청 대회의실에서 6·7급 직원 100여명을 대상으로 ‘직원 홍보 역량 강화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서구 제공

대구 서구청이 행정의 언어를 바꾸고 있다. 보고서가 아니라, ‘콘텐츠’로 말하는 시대에 맞는 직원 역량을 강화한다고 3일 밝혔다.

서구청은 지난 10월 31일 오후 4시 구청 대회의실에서 6·7급 직원 100여명을 대상으로 ‘직원 홍보 역량 강화 교육’을 진행했다. 이번 교육은 상반기에 이어 두 번째로, 전 직원이 정책을 직접 홍보할 수 있는 실무 역량을 기르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이날 강의는 전재용 경북일보 기자가 맡았다. 그는 현장감 있는 설명으로 보도자료 작성법, 사진 활용법, 언론 대응 요령, 타 지자체 사례를 풀어냈다. 특히 실제 보도 사례를 바탕으로 한 설명은 “이제는 누구나 홍보 전문가가 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던지며 직원들의 공감을 이끌었다.

교육에 참여한 한 직원은 “홍보는 단순히 보도자료를 쓰는 일이 아니라, 구민과 통하는 소통”이라며 “직원 모두가 마케터라는 생각이 생겼다”고 말했다.

류한국 서구청장은 “정책이 주민에게 전달되고 공감받는 순간이 행정의 완성”이라며 “전 직원이 홍보 전문가가 되어 구민과 더 가까운 행정을 실현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서구청은 이번 교육을 계기로 ‘모든 직원이 홍보관’이라는 슬로건 아래, SNS·유튜브 등 디지털 채널을 활용한 실무 중심 홍보체계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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