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생극복 4대 문화운동 확산… 청년창업 외식공간도 눈길

▲ 문경새재 약돌한우축제장에서 자원봉사자들이 '저출생 극복을 위한 4대 문화운동' 피켓을 들고 홍보활동을 하고 있다. 문경시 제공

   
▲ 문경시가 운영한 약돌한우축제장 인구정책 홍보부스에서 관람객들이 설문조사를 하고 있다. 문경시 제공

문경시는 최근 열린 약돌한우축제 현장에서 인구정책 홍보부스를 운영하며 저출생 극복을 위한 4대 문화운동을 알리고, 가은아자개장터 외식창업테마파크를 함께 소개하는 등 시민 참여형 홍보활동을 펼쳤다.

문경시는 지난달 31일 약돌한우축제 행사장에서 시민과 관광객을 대상으로 인구정책 홍보부스를 마련했다. 이번 행사는 저출산 문제 극복을 위한 사회적 공감대를 확산하고,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인구정책을 알리기 위해 추진됐다.

시는 방문객을 대상으로 인구정책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저출생극복 4대 문화운동’을 중심으로 한 홍보활동을 진행했다. 4대 문화운동은 △부담없는 결혼 △행복한 출산 △즐거운 육아 △자유로운 일·생활 균형으로 구성돼 있다.

‘부담없는 결혼’은 소규모 예식 등 적은 비용으로도 행복한 결혼문화를 조성하는 것이며, ‘행복한 출산’은 비혼 출산 인식 개선과 다양한 가족 형태를 인정하는 확장적 가족문화를 의미한다. 또한 ‘즐거운 육아’는 아이 중심의 가치와 함께 육아휴직을 근무로 인정해주는 조직문화 확산을 강조하고, ‘자유로운 일·생활 균형’은 양성평등을 실천하며 모두가 함께하는 일·가정 양립 문화를 지향한다.

행사장 부스에서는 관련 홍보물품을 배부하며 시민들의 참여를 유도했다. 특히 설문조사와 현장 이벤트를 통해 가족 단위 관람객들의 높은 호응을 얻었고, 시민들은 인구정책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며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이와 함께 문경시는 올해 9월 개장한 가은아자개장터 외식창업테마파크를 함께 홍보해 큰 관심을 끌었다. 가은아자개장터는 오랜 역사를 지닌 전통시장으로, 최근 빈 점포 10동을 리모델링해 청년 창업자들이 직접 운영하는 외식공간으로 재탄생했다.

새롭게 단장한 시장은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음식과 감각적인 인테리어가 어우러져 전통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특히 젊은 창업자들의 열정과 참신한 아이디어가 더해져 관광객과 시민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문경시는 이번 축제 홍보를 통해 지역 내 다양한 정책과 청년창업 사례를 시민에게 직접 알림으로써 인구 활력 증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도모했다. 시 관계자는 “인구정책은 단순한 행정이 아니라 시민 생활과 직결되는 과제인 만큼 공감과 참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전미경 문경시 정책기획단장은 “한우축제에서 많은 시민들과 직접 만나 인구정책을 알릴 수 있어 뜻깊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축제와 행사에서 시민이 공감할 수 있는 정책 홍보를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대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