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포항지역발전협의회(회장 공원식)는 철강산업이 한미양국의 무역협상에서 우선순위에 밀려 협상조차 하지 못하고 관세 50%가 유지됨으로 철강산업이 지역경제의 주축을 이루고 있는 포항은 철강산업이 관세협상에서 제외된 것에 대한 상실감과 깊은 우려를 표하고 철강산업의 어려움은 포항의 지역경제와도 연결되어 고용위축과 소득감소로 이어져 포항의 지역경제는 그 어느 때 보다도 혹독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정부에 건의문을 제출하였다.

철강산업은 글로벌 시장에 철강의 과잉공급, 트럼프 미국정부의 신보호무역주의, 산업용전기료의 급격한 인상, 국내건설업의 불황에 따른 자재수요 감소, 탄소중립정책과 규제 강화 등의 이중삼중고의 어려움을 겪다보니 기업만의 자구노력만으로는 어려움을 극복하기에는 한계가 있으며 정부의 대책이 절실한 실정이다.

“해가지지 않는다” 던 대영제국도 철강과 조선업 등 핵심 제조업이 경쟁력을 잃으면서 제국의 영광도 저물었으며, 미국 또한 철강산업의 메카였던 피츠버그와 자동차산업의 중심지 디트로이터 일대는 제조업의 붕괴로 대량실업사태가 생기면서 러스트벨트(Rust belt)가 되었다.
이러한 외국의 사례를 볼 때 국가기간산업의 핵심인 철강산업은 경쟁력을 잃지 않도록 정부의 특단의 조치가 필요한 실정이다.

공원식 회장은 "지난 8월 정부에서 포항시를 산업위기 선재대응지역 지정만으로는 많은 어려움에 봉착해 있는 철강산업의 위기를 극복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며, 정부는 한미 관세협상에서 제외된 철강을 품목관세에 대한 후속협상을 적극 추진하고, 철강산업 보호를 위한 K-스틸법을 조속히 제정해 철강산업의 어려움을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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