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회와 안동인들, 대한민국임시정부와 안동인들’ 주제 학술강연회 개최 독립유공자 서훈 조정 촉구 ‘영남만인소’ 발의

▲ ‘2025 근대사 인물 추모 학술강연회’ 초대장 전문. 안동청년유도회 제공
안동청년유도회는 8일 오후 1시 안동 예술의 전당 1층 국제회의실에서 ‘근대사 인물 추모 학술강연회’를 개최하고, 국가의 중요한 과제로 남아 있는 독립유공자 서훈 조정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제8차 영남만인소’를 발의한다.​

올해는 광복회 조직 110주년이자 석주 이상룡 선생의 대한민국 임시정부 국무령 취임 10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며, 광복 80주년과 석주 이상룡, 일송 김동삼 선생의 서훈 63주년이 되는 해다. 안동청년유도회는 이번 행사를 통해 독립운동가들의 공훈을 재조명하고, 역사적 정의를 바로 세우는 국민적 실천을 도모할 계획이다.
영남 유림들은 발의문을 통해 “광복 80주년을 맞아 독립운동가 서훈의 불균형과 저평가 문제를 바로잡는 것이 단순한 서훈의 문제가 아닌, 역사를 바로 세우는 정의의 문제이자 국가의 책무”임을 강조한다.

특히 심산 김창숙 선생이 최고 훈장인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받으면서도 "일송 선생도 못 받은 훈장을 어찌 내가 받는다는 말인가"라며 한탄했던 사례를 언급하며, 1등급 대한민국장을 받은 심산 김창숙 선생과 달리 2등급 대통령장을 받은 일송 김동삼 선생, 임시정부 초대 국무령까지 역임했음에도 3등급 독립장을 받은 석주 이상룡 선생의 서훈 문제를 지적한다.

유림들은 이어 김상옥, 박상진, 이상룡 등 20인의 독립운동가 서훈 재평가를 우선적으로 요청하기로 하고 “독립운동의 정신을 기리는 유림과 각 단체 동의를 얻어 안동청년유도회에 제8차 영남만인소의 모든 집행권을 맡기고 안동청년유도회 황만기 회장을 집행위원장으로 추대 한다”고 밝힌다.

안동청년유도회 황만기 회장은 "부족한 제가 이 중책을 맡게 된 것은 젊은 세대가 앞장서서 선현들의 뜻을 이어가라는 시대적 부름이라고 여겨진다"며 "선열들의 정신을 이어받아 이 거룩하고 사명적인 일이 반드시 결실을 이루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지는 학술강연회는 ‘광복회와 안동인들, 대한민국임시정부와 안동인들’이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충남대학교 이성우 교수가 '대한광복회와 안동인'을, 국립경국대학교 안동문화연구소 한준호 교수가 '대한민국 임시정부와 안동인들'을 주제로 강연을 펼친다.
강연 이후에는 국립경국대학교 강윤정 교수를 좌장으로, 청운대학교 이양희 교수가 참여하는 종합토론이 이어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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