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정훈 국립외교원 교수 초청… “미국, 첨단기술 중심 제조업 부흥 본격화”

▲ 제16회 포항경제아카데미. 포항상의 제공
포항상공회의소는 지난 4일 포항상공회의소 2층 회의실에서 상공의원, 회원업체 대표 및 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트럼프 2기 행정부와 국제정세’를 주제로 제16회 포항경제아카데미 3주차 강의를 열었다.

이날 강연은 국립외교원 미주연구부의 민정훈 교수가 맡았다. 민 교수는 미국 오클라호마주 노스이스턴 주립대학교 정치학과 교수, 국방부 정책자문위원, 한국아메리카학회 편집이사 등을 역임했다.

현재 국립외교원에서 미주정책 및 국제경제 분야를 연구하고 있다.

민 교수는 “트럼프 1기 때는 관세를 활용한 무역수지 적자 축소에 초점이 맞춰졌다면, 2기에서는 첨단기술과 핵심 산업 분야의 공급망 재편을 통한 제조업 부흥이 추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경제성장 전략을 ‘글로벌 무역 재협상 → 감세 → 규제완화’의 3단계로 제시하며 “규제완화의 핵심은 에너지 주도권 확립이며, 이는 미국 산업 전반의 재활성화를 촉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2차 미중 무역협상과 선택적 디커플링이 향후 미중관계의 핵심이 될 것”이라며 “한미관계는 동맹의 내구성을 유지하면서도 거래 중심의 실리적 동맹관, 미국우선 통상정책 2.0 기조에 따라 보다 공세적인 형태로 전개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한편 제16회 포항경제아카데미 마지막 강의는 오는 11일 오후 4시 조용민 언바운드랩데브 대표를 초빙해 ‘AI 시대, 혁신이 성과로 이어지는 실질적 방법론’을 주제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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