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경주 APEC 성과 브리핑
“천년미소관, 문화 핵심 급부상
K-컬처 세계에 각인시킨 계기
도로정비도 신도시 수준 변모
지방정부 국제교류 새 전환점
포스트APEC으로 지속 추진”

▲ 이철우 지사는 APEC 정상회의 성과보고회에서 "이번 APEC 은 역대 최고의 행사였다"며 "앞으로 포스트 APEC 등을 철저히 준비해 경주를 세계 10대 글로벌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경북도 이철우 지사는 “이번 APEC은 역대 최고였고, 경주가 전 세계에 큰 감동을 안겨줬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5일 국립경주박물관 ‘천년미소관’에서 ‘2025년 APEC 정상회의 성과’에 관해 브리핑을 개최하고 “경북 경주가 APEC을 통해 전 세계에 큰 울림을 준 만큼 경상북도와 경주시의 발전은 더 큰 메아리로 돌아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다들 어렵다고 했지만 우리는 단 300일 만에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뒤지지 않는 대한민국 국격을 보여주는 품격 있는 정상회의장과 7세대 인터넷으로 세계 최고의 보도 환경을 제공하는 미디어센터를 만들어 냈다”고 말했다.

또 이번 APEC에서 가장 빛난 공간 중 하나는 한미정상회담, 한중 정상회담이 개최된 경주국립박물관‘천년미소관’이라고 언급했다.

이 지사는 “‘천년 미소관’은 앞으로도 국내외에서 경주를 찾는 수많은 사람에게 국립경주박물관의 문화유산과 함께 K-컬처를 세계에 알리고, 한류를 전파할 수 있는 상징적 공간으로 자리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APEC을 계기로 경주 주변 주요 고속도로 및 국도(171km) 및 경주 관내 6개 도로(41.9km)가 정비되면서 보문단지와 경주 시내는 새롭게 조성한 신도시와 같이 깨끗하고 아름다운 모습으로 변모했다는 점도 언급했다.

이 지사는“APEC을 통해 도는 글로벌 경제인 네트워킹을 구축하고, 세계로 나아가는 전환점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또 “CEO 서밋에 젠슨 황 앤비디아 CEO를 비롯해 역대 최고 규모인 1700여 명의 경제인이 참석했다”며 “APEC을 통해 국가적으로는 90억 달러의 투자를 유치했고, 경북도 역시 행사를 전후해 3조 8천억 원의 투자를 유치, APEC 시작 때부터 주장했던‘세일즈 경북, 세일즈 대한민국’의 목적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됐다”고 밝혔다.

지방정부의 국제교류 확대를 위한 교두보를 확보했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경상북도는 지방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국가 단위인 몽골과 탄소감축 MOU를 체결하는 등 이번 행사를 통해 지방정부의 국제교류 확대의 전환점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그동안 자치단체의 국제교류는 단순한 우호 증진에 머물렸지만, 이제 지자체가 성과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네트워크를 구축해 경제활동 영역을 해외로 확장 할수 있다”면서 의미를 부여했다.

한류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K-컬쳐, K-뷰티로 상징되는 K-한류는 경북 경주의 문화 DNA에서 시작됐다”며 “이러한 문화 DNA에 첨단 기술을 접목한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경북 경주를 더욱 더 매력적인 문화 도시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APEC을 통해 "경주가 명품관광을 세계 알리는 시간이었다"고도 회고했다.

황리단 길은 레빗 미 백악관 대변인, 태국총리 부인까지 찾으면서 더욱 유명한 관광지가 됐고, 천년 고찰 불국사와 석굴암은 배우자 행사를 통해 세계에 더욱 알려졌다.

이 지사는 AEPC을 계기로 경주의 먹거리, 놀거리, 즐길거리로 세계인들의 눈과 입을 사로잡은 만큼, 경주가 곧 글로벌 10대 관광도시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도민에 대한 인사도 잊지 않았다.

이 지사는 “행사 유치부터 APEC 준비, 행사진행까지 늘 함께해주고 노력 해 준 시민들이 APEC 성공의 일등 공신”이라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APEC 유산을 활용해 미래 100년의 먹거리를 만들어 가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이철우 지사는“APEC 정상회의가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도정 발전의 모멘텀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포스트 APEC 사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도에서는 3대 분야 10개의 포스트 APEC 사업과제를 선정하고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APEC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출발”이라며 “시민이 함께 만든 감동을 기반으로 지속가능한 글로벌 문화도시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이창훈·이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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