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가 주목한 ‘칠곡할매’의 배움, 현장에서 배우다

칠곡군의 문해교육이 해외 학계의 주목을 받으며 국제적 벤치마킹 사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 4일 일본 도쿄도립대학교 김윤정 교수, 오사카산업대학교 신야 마키코 교수,㈔전국문해기초교육협의회 김인숙 회장이 칠곡군교육문화회관을 찾아 칠곡형 문해교육의 추진 체계와 우수 사례를 직접 살펴보려고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일본 문해교육 연구진이 한국의 문해교육 정책과 지역 실행 체계를 조사하기 위한 한일 비교연구의 일환으로 할매 글꼴, 수니와 칠공주 래퍼단, 디지털 생활문해마을 등 지역의 대표하는 창의적 문해 교육 모델에 관심을 보였다.
또한 △문해교육 학습자 현황과 운영 체계 △문해교사 양성과 지원방안 △운영 예산 및 성과관리 체계 등에 대한 질의 응답이 이뤄졌다.
김윤정 교수는“칠곡군은 문해 교육을 단순한 문자 교육이 아닌 문화적 실천으로 발전시킨 모범사례”라며“특히 고령 여성 학습자들이 자신들의 이야기를 예술과 미디어 콘텐츠로 승화시킨 점이 인상 깊다”고 말했다.
김재욱 군수는“문해 교육은 배움을 통해 어르신들의 삶을 변화시키고 지역의 문화적 자산으로 확장해 온 성과가 있다”며 “이번 방문이 한국형 문해 교육 모델의 우수성을 해외에 알리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칠곡군은 2006년부터 칠곡늘배움학교를 운영으로 한글, 시 창작, 디지털·생활문해교육 등 학습자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 특히 칠곡할매로 대표한 학습자 중심의 문화 콘텐츠 제작은 평생 학습과 문화 정책이 융합된 혁신 사례로 평가 받고 있다.
박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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