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안정, 미래 성장동력, 시민안전 3대 핵심분야 중심으로 재원 투입
대구시에 따르면 이번 예산안은 지방세 감소와 경직성 경비 급증으로 인해 어려운 재정여건 속에서도 저성과 사업의 지출구조조정, 투자사업 우선순위 조정 등의 재정효율화를 통해 민생안정, 미래 성장동력, 시민안전의 3대 핵심분야를 중심으로 재원을 투입했다.
세입의 경우 시는 내년도 공동주택 입주 물량 감소로 취득세 수입이 전년보다 1100억원 이상 줄어들어 10년 전보다도 낮은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로 인해 지방세 감소는 4년 연속 이어져 전년 대비 410억원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복지·교통·교육 등 경직성 경비는 급증해 전체 예산의 83%를 차지하는 등 재정운용의 경직성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고 시는 밝혔다.
특히 8대 특·광역시 중 올해 기준 대구시의 재정자립도는 6위, 재정자주도는 7위로 지난 2022년 이후 하락세가 지속되며 특·광역시 평균 이하 수준에 머물러 있다고 시는 강조했다.
대구시는 이처럼 세입 기반이 약화되고 경직성 지출이 늘어남에 따라 재정의 자율성과 운용 여력이 크게 제약받는 구조적인 어려움이 심화돼 4년 만에 신규 지방채 발행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대구시는 어려운 재정위기 상황에서도 재정효율화와 전략적 투자로 민생·복지·안전 강화 및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 행정부시장은 이번 예산안에 대해 “지방세 감소와 경직성 경비 증가로 재정여건이 매우 어려운 상황이지만 한정된 재원을 효율적으로 운영해 민생안정, 미래 성장동력, 시민안전 등 핵심 3대 분야에 집중 투자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고 대구의 미래 성장기반을 확고히 다져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내년도 대구시 예산안은 제321회 시의회 정례회에서 심의를 거쳐 내달 15일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관련기사 7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