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민 ‘단디’ 돌보겠습니다~... 통합지원협의체 출범

대구시는 6일 동인청사 2층 상황실에서 ‘대구광역시 통합지원협의체’ 발대식을 열고, 의료·요양·돌봄 등 각 분야 전문가 20명을 위원으로 위촉했다.

대구시에 따르면 협의체는 내년 3월 시행 예정인 ‘돌봄통합지원법’에 대비해 구성된 민·관 협력 거버넌스로, 통합돌봄 정책의 공식 자문기구 역할을 한다. 돌봄이 필요한 시민에게 보건의료, 요양, 주거, 일상 돌봄 서비스를 지자체가 직접 제공하거나 연계해 통합 지원함으로써 시민이 살던 곳에서 건강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목표다.

시는 급속한 고령화와 1인가구, 장애인 증가로 돌봄 수요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지역 중심의 돌봄체계 구축을 위해 의료·복지·시민단체 등 다양한 전문가를 한자리에 모았다.

협의체에는 국민건강보험공단, 의사회, 한의사회, 간호사회, 약사회 등 의료단체와 사회복지협의회, 자활센터협회, 시니어클럽협회, 재가노인복지협회, 장애인복지관협회, 사회적경제지원센터, 우리복지시민연합 등 15개 기관이 참여한다. 앞으로 통합돌봄 계획 자문, 서비스 연계·조정, 성과 점검, 민·관 협력 강화 등을 담당한다.

발대식에서는 대구형 통합돌봄 브랜드 ‘단디돌봄’ 추진 방향과 기관별 역할을 공유했다. ‘단디’는 경상도 방언으로 ‘꼼꼼히, 확실히’라는 뜻으로, ‘단 한 번 신청으로 살던 곳에서 돌봄 받는 대구’라는 의미를 담았다.

대구시는 지난해 ‘통합돌봄 추진단(TF)’을 꾸려 연구용역, 선진지 견학, 정책 포럼, 공무원 교육 등을 진행해 왔으며, 최근 ‘단디돌봄’ 계획을 통해 91개 돌봄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김태운 대구시 보건복지국장은 “민관이 협력해 시민이 체감하는 대구형 통합돌봄 정책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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