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4시 기준 총 4명 구조 확인
李대통령 “가용 자원 총동원” 지시

6일 오후 2시 7분께 울산 남구 용잠동 한국동서발전 울산발전본부 울산화력발전소에서 60m 높이 보일러 타워가 무너졌다. 사진은 붕괴 현장. 연합뉴스
6일 오후 2시 7분께 울산 남구 용잠동 한국동서발전 울산발전본부 울산화력발전소에서 60m 높이 보일러 타워가 무너졌다. 사진은 붕괴 현장. 연합뉴스

울산 화력발전소 붕괴 사고 현장에서 매몰자 2명이 추가로 발견됐다. 구조당국은 현재 이들에 대한 구조 작업을 진행 중이며, 추가 매몰자에 대한 수색도 이어가고 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6일 오후 4시 기준, 울산 남구 용잠동 한국동서발전 울산화력발전소 내 보일러 타워 붕괴 현장에서 총 4명의 작업자가 구조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중 2명은 사고 직후 구조됐고, 추가로 발견된 2명은 현재 구조 중이다. 앞서 구조된 2명은 중상을 입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이번 사고는 이날 오후 2시 7분께 발생했다. 가동이 중단돼 철거를 앞두고 있던 60m 높이의 노후 보일러 타워가 무너졌고, 당시 작업자 9명 중 7명이 매몰된 것으로 추정됐다.

소방당국은 장비 13~19대, 인력 60여 명을 투입해 구조 활동을 이어가고 있으며, 현장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정부는 사고 직후 즉각 대응에 나섰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현장을 찾아 “압수수색 등 강제수사를 적극 추진하겠다”며 “산업안전보건법 및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를 철저히 수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동부는 행정안전부, 기후에너지환경부 등과 함께 중앙사고수습본부를 꾸려 수습에 나설 계획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인명을 구조하라”고 지시했으며, 김민석 국무총리는 “현장 공무원의 안전과 주민 안내에도 만전을 기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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