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수출 비중 24.4%로 1년 새 2.3%p↑…미·중·EU 수출 증가, 베트남·일본은 감소

11월 초순(1∼10일) 한국의 수출이 반도체와 승용차 등 주력 품목의 호조에 힘입어 작년 같은 기간보다 증가했다.

11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10일까지 수출액은 158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6.4% 늘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도 22억6000만달러로 6.4% 상승했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7일로 작년과 같았다.

품목별로는 반도체(17.7%), 승용차(16.2%), 선박(8.7%)이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다.

특히 반도체는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4.4%로 1년 전보다 2.3%포인트 확대됐다. 반면 석유제품(-14.0%), 무선통신기기(-21.1%) 등은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미국(11.6%), 중국(11.9%), 유럽연합(EU·10.0%)으로의 수출이 늘어난 반면, 베트남(-11.5%)과 일본(-11.9%)은 감소했다.

같은 기간 수입액은 170억달러로 전년 대비 8.2% 증가했다.

반도체(16.1%), 반도체 제조장비(59.2%), 기계류(20.1%) 등의 수입이 늘었고, 원유(-20.1%)와 가스(-50.3%)는 줄었다.

수입액이 수출액을 웃돌면서 무역수지는 12억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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