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벤처기업 ㈜바이오컴, CO₂ 자원화 기술로 만든 주방세제 ‘소다랩’ 출시

이산화탄소 포집·활용(CCU) 기술을 개발하는 ㈜바이오컴은 자체 개발한 CO₂ 자원화 공정을 통해 생산한 베이킹소다를 주요 성분으로 한 주방세제 ‘소다랩(Sodalab)’을 온라인몰에서 정식 판매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국내에서 유통되는 대부분의 베이킹소다는 해외 수입 제품으로, 제조 과정에서 다량의 폐기물이 발생해 환경 부담이 크다.
반면, 소다랩은 바이오컴이 개발한 친환경 공법을 통해 대기 중 이산화탄소를 직접 포집해 원료로 전환, 고순도의 베이킹소다를 함유하고 있다.
또한 합성 계면활성제를 사용하지 않아 하수 배출 시 수생 생태계를 해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바이오컴은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 실험동에 입주해 있으며 포스텍 생명과학과 황인환 교수의 연구성과를 기반으로 2018년에 설립됐다.
이후 포스텍기술지주 등의 투자를 받아 기술 상용화를 추진 중이다.
회사는 △탄산무수화효소(생촉매)를 활용한 고효율 이산화탄소 포집 △대기 직접 포집 장치(DAC) 개발 △식물 기반 효소 대량생산 플랫폼 구축 △CO₂ 자원화 제품군 개발 등을 주요 사업 영역으로 하고 있다.
최희승 대표(포스텍 생명과학과 연구교수)는 “소다랩은 사용 자체가 환경보호로 이어지는 세제”라며 “원천기술을 지속 고도화해 일상 속 소비가 지구 환경을 변화시키는 경험으로 이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부용 기자
queennn@para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