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수용 미수금 늘었지만 부채비율은 375%로 개선

매출은 전년 동기(28조4098억 원) 대비 1조6748억원 줄었다. 판매물량은 비슷했지만 국제 유가 하락으로 판매단가가 약 6% 낮아졌다. 영업이익 역시 전년보다 1994억원 감소했으나, 1조원대 흑자를 유지했다.
한국가스공사는 이자율 하락에 따른 도매 공급비용 투자보수 감소(519억원)와 취약계층 가스요금 지원 확대(678억원)가 이익 축소에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반면, 해외사업에서는 지역별 편차가 있었으나 전체 영업이익은 전년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
올해 1~9월 기준 모잠비크 FLNG가 852억원으로 전년 대비 728억 원 늘며 큰 폭의 성장을 보였다. 이라크 주바이트(652억원), 미얀마(596억원)도 각각 57억원, 130억원 증가했다. 반면 호주 GLNG는 981억원 감소해 89억원에 그쳤다.
당기순이익은 5391억원으로 전년보다 2763억원 줄었다. 이자율 하락으로 금융비용이 줄었지만, 관계기업 손익과 영업외손익 감소가 순이익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한편 민수용 미수금은 지난해 말(14조476억원)보다 1351억 원 늘어난 14조1827억 원을 기록했다. 부채비율은 403%에서 375%로 개선됐다. 이는 이자율 안정과 자본확충이 병행된 결과로 풀이된다.
한국가스공사 관계자는 “해외사업 다변화와 안정적 재무관리로 부채비율을 낮춘 점이 의미 있다”며 “에너지 시장 불확실성 속에서도 재무 건전성을 유지해 국민의 안정적 에너지 공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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