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터무니없는 '사망설' 가짜 뉴스가 판을 치고 있다. 가수 장윤정 씨가 45세의 나이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는 내용의 가짜뉴스가 기사화되고, 당사자인 자신이 직접 나서 해명하며 팬들을 안심시켰다. 사실무근의 악성 루머가 온라인을 통해 무분별하게 퍼지자, 이들은 각자의 채널을 통해 적극적으로 대응에 나섰다. 장윤정은 7일 개인 채널을 통해 '가수 장윤정 씨가 45세의 나이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습니다'라는 내용의 가짜뉴스를 캡처해 업로드했다.

온라인상 게재되는 이러한 ‘가짜뉴스’가 최근 판을 치고 있다. 언론의 고유기능인 정보의 전달에 매우 악영향을 끼치는 일들이 비일비재하게 벌어진다. 몇 해 전에 유명을 달리한 연예인들이 마치 최근에 사망한 것처럼 기사를 올리는 뉴스, 그리고 제목에 속아 클릭해 보니 유명 연예인이 알고 있는 지인이 사망한 소식이라든지, 마치 자신이 사망한 것처럼 교묘하게 제목을 달아 놓은 황색저널리즘의 유치함을 비판한다.

이것은 범죄, 스캔들, 연예계 사건 등 감정적 반응을 유발하는 내용을 강조한다. 사건의 충격적인 측면만 부각시키고, 사실 확인은 소홀히 하는 그러한 조회수를 노린 대단히 악의적인 기사가 바로 그것이다. 황색저널리즘의 역사적 배경을 보면 1890년대 미국에서 경쟁 신문사인 뉴욕 저널(New York Journal)과 뉴욕 월드(New York World)가 서로 독자를 끌기 위해 선정적·과장 보도를 시작한 것이 기원이다.

오늘날에도 온라인 뉴스, SNS 기사, 연예 뉴스 등에서 황색저널리즘적 요소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클릭 유도형 제목(Clickbait), 과장된 연예인 사건 보도, 자극적 범죄 기사 이런 것들로 점철된 언론이 부끄럽기 조차하다. 이 황색저널의 문제점은 사실 왜곡과 편향 보도로 사회적 혼란을 초래한다. 그리고 독자의 판단력 저하시키고, 언론 신뢰도의 하락을 불러온다.

사실보다는 흥미 중심으로 기사화되고, 독자의 호기심과 감정을 자극하는 것이 목적이다. 정보 제공보다는 판매량, 클릭 수, 관심 유도가 우선이며, 유치함의 극대화로 그래픽을 남용한다. 사진이나, 그림, 그리고 굵은 제목, 자극적인 디자인 등으로 시각적 효과를 극대화한다. 황색저널리즘은 흥미와 감정을 자극하기 위해 사실을 과장하거나 왜곡하는 저널리즘으로, 언론의 책임과 신뢰성을 해칠 수 있는 보도 방식이다.

그러나 가짜 뉴스는 사람들에게 심리적인 충격을 주고, 때로는 유족에게 불필요한 고통을 가할 수 있다. 유명 인사나 연예인의 사망 루머는 그들의 팬들에게 큰 혼란과 슬픔을 안길 수도 있다. 또한 이러한 뉴스는 사회적 불안을 일으키고, 진실을 구분하기 어려운 상황을 만든다. 공정하고 객관적인 언론의 본분을 잊은 자극적 폭로와 진실을 왜곡하고 감정을 자극하는 황색저널리즘은 사회의 신뢰를 무너뜨린다. 그리고 과장과 왜곡의 황색언론은, 진정한 언론의 역할을 저버렸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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