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기부와 재능이 만난 자리, 하반기 장학금 수여식 열려

달서인재육성장학재단은 13일 달서구청 대강당에서 장학금 수여식을 열어 장학생과 학부모, 후원자 등 130여 명이 한자리에 모였다. 오랜 기간 장학기금을 쌓아온 기부자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학생들에게는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의미를 나누는 시간이 이어졌다.
수여식에 앞서 특기장학생인 대건중학교 1학년 성은애 학생이 바흐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을 연주해 행사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본행사에서는 꾸준히 기부를 이어온 후원자와 후원업체에 감사패와 희망이웃 현판이 전달됐고, 성적우수·희망·저소득층 자녀·특기장학생, 검정고시 성적우수 청소년 등 다양한 분야의 학생 94명이 장학금을 받았다.
학생들은 감사 편지를 낭독하며 후원자에게 꽃바구니를 전했고, 후원자들은 “지역이 함께 키운 인재가 달서구의 미래”라며 격려의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단순한 시상을 넘어 지역 공동체가 함께 만들어낸 ‘성장의 장’이었다는 평가다.
달서인재육성장학재단은 2009년 출범 이후 3,196명의 기부자와 함께 기금 100억 원을 조성하며 지역 대표 장학재단으로 자리 잡았다. 지금까지 1,227명의 학생에게 총 17억5천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했으며, 우수 교사를 선정하는 ‘달서으뜸스승상’, 초등학교 토요학습 프로그램 지원 등 교육환경 개선사업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장학재단 이사장은 “기부자 한 분 한 분의 마음이 모여 학생들에게 꿈을 펼칠 기회를 열어주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의 미래를 이끌 인재들이 잠재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