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서 당사자 중심 ‘다양성 권리 포럼’ 열어

▲ 달서구성서종합사회복지관이 26일 경북대학교 글로벌플라자 경하홀에서 ‘다양성 권리 포럼’을 열었다. 달서구성서종합사회복지관 제
달서구성서종합사회복지관이 26일 경북대학교 글로벌플라자 경하홀에서 ‘다양성 권리 포럼’을 열고 이주배경 및 교육소외 아동이 직접 의견을 말하는 공론장을 마련했다. 지역의 학교·대학·복지기관이 함께 참여해 아동의 경험과 권리를 중심에 둔 포용교육 모델을 제시했다.

이번 포럼은 삼성꿈장학재단 지원으로 운영된 미디어 창작 프로젝트 ‘꿈틀꿈틀 메이커스’의 성과 발표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아동들은 자신이 겪은 다양성과 포용의 경험을 레고 스톱모션, 메타버스 드라마, VR 동극 등 다양한 형식의 콘텐츠로 표현하며, 지역사회와 공유했다. 성서지역은 이주배경 아동이 많은 지역으로, 복지관은 학교·지역아동센터와 협력하며 아동이 주체가 되는 교육 환경을 꾸준히 만들어오고 있다.

기조강연에서 장한업 이화여대 교수는 “다양성 교육은 사회복지의 존엄과 연결된다”고 강조하며 아동의 문화·정체성 존중의 중요성을 짚었다. 이어 최권호 경북대 교수는 프로젝트에 참여한 아동의 변화를 공유하며 실제 교육·복지 현장에서 확인된 성장의 의미를 설명했다. 아동 발표와 종합토론에서는 또래와 지역사회가 함께 살아가기 위한 약속과 희망이 제시되며 큰 호응을 얻었다.

복지관은 이번 포럼이 아동 당사자 관점의 정책 제안과 지역 기반 지속가능발전교육(ESD) 확산 가능성을 확인한 자리였다고 설명했다. 김병우 관장은 “아동이 서로의 다름을 존중하며 성장할 수 있도록 지역과 함께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대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