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 성과 보고...3천명 참석 포항시장 도전 발판

   

   

   

 박용선 경상북도의원은 15일 포항시청 대잠홀에서 ‘의정 보고회’를 열고 지난 12년간의 의정활동을 시민들에게 보고했다. 이날 행사에는 지역 각계 인사와 시민 3000여 명이 참석, 좌석이 가득 찬 가운데 성황 속에 진행됐다.

이날 보고회는 박용선 의원이 ‘시민과 함께 만든 변화, 시민이 체감한 의정의 결과’를 공유하는 자리다.

박용선 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정치는 거창한 이상이 아니라 사람의 삶을 바꾸는 일”이라고 강조하고, “행정의 벽이 높고 예산의 한계가 분명했던 순간에도, 시민의 목소리를 들으면 길이 열렸고, 포항의 변화는 언제나 시민의 요구에서 시작됐다”라면서 자신의 12년 의정활동을 “진심·소통·실천의 시간”이었다고 요약했다.

보고회에서는 도의회 부의장을 역임한 12년간 주요 입법 활동과 지역 현안 해결 사례가 영상으로 상영됐다. 영상에는 박 의원이 지역 현장을 찾아 시민과 대화하며 문제를 해결하는 장면이 담겼다.

박 도의원은 보고회를 통해 경제·교육·복지·환경 등 각 분야의 성과를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산업용 전기요금 인하 촉구와 분산 에너지 특화 지역 추진, 철강산업 보호와 지역기업 참여 확대를 위한 조례 개정 등은 경제의 뼈대를 다진 대표 성과로 꼽았다.

특히 산업용 전기요금 인하 요구는 “싼 전기가 기업을 유치하고, 기업이 일자리를 만든다”라는 영상 해설이 흐르며 시민들의 공감을 끌어냈다. 이 이슈는 산업용 전기를 '지방이 생산하고 수도권이 혜택을 보는 불균형 구조를 바로잡은 행동'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용선 의원은 ‘학생 안전관리 조례’와 ‘학교 화재 예방 조례’ 등의 제정을 통해 학교 안전관리 체계를 제도화하고, ‘학생 진학 지원금 조례’와 ‘한자 교육 지원 조례’를 통해 학생과 학부모의 부담을 줄였던 성과를 꼽았다.

복지 분야에서는 장량경로당 리모델링, 장애인 교통편의 버스 도입, 치매안심센터 시설 개선 등 시민 삶의 질을 높이고, 소외된 이웃과 돌봄이 필요한 시민을 위해 다양한 복지 인프라를 확충하는 데 앞장서는 한편 ‘장량 도심 그린웨이’ 조성 등 환경 분야 내용도 보고했다.

이 밖에도 △철강산업 지원 및 관세 대응 △이차전지·해양 바이오 산업 육성 △경북형 기후 위기 대응 교육 모형 추진 △지역기업 공공사업 참여 확대 △도심형 복합도서관 건립 등 굵직한 사업을 잇달아 소개했다.

이상휘 국회의원은 영상메시지를 통해 박용선 의원과의 30년간 인연을 소개하면서 “가난한 환경 속에서도 자신의 꿈을 향해 열심히 살아온 것처럼 의정활동에서도 특유의 성실함과 강한 추진력으로 시민의 목소리를 실현해 온 일꾼”이라고 말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도 축전을 통해 “박용선 의원은 늘 현장에서 답을 찾는 정치인”이라며 “도의회 부의장을 지내며 지역의 문제를 도정과 함께 풀어내는 추진력과 실행력을 보여줬다”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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