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가족과 함께 담근 김치, 취약계층 25가구에 전달

수성구는 이날 중국, 베트남, 필리핀 등 다양한 국적의 다문화가족과 온가족보듬사업 참여 가족 90여 명이 한자리에 모여 김장김치를 직접 담그는 시간을 가졌다고 설명했다. 이날 만들어진 김치는 겨울철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 25가구에 전달돼 따뜻한 밥상을 책임지게 된다.
행사에는 수성구 공무원 봉사단체인 뚜비봉사단도 10여 명이 참여해 김장 준비부터 포장까지 손을 보탰다. 봉사단은 자체 회비를 모아 50만원의 후원금도 기부하며 나눔의 뜻을 더했다. 구는 “공직자와 주민, 다문화가족이 한솥에 김장을 담그는 모습 자체가 지역 공동체의 힘을 보여주는 장면이었다”고 평가했다.
현장을 찾은 김대권 구청장은 봉사자들을 격려하며 “직접 담근 김치가 겨울을 앞둔 이웃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수성구는 앞으로도 지역 내 가족 지원과 돌봄 정책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뚜비봉사단은 수성구 공직자들로 구성된 봉사단체로, 주거 취약가정 방문, 계절별 나눔행사, 동절기 지원 사업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오며 지역의 나눔문화를 확산시키고 있다.
김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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