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3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재명 대통령이 16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한미 관세협상 후속 민관 합동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16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한미 관세협상 후속 민관 합동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0~14일 전국 18세 이상 2510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을 긍정 평가한 응답자는 지난주보다 2.2%포인트(p) 하락한  54.5%로 나타났다.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지난주까지 2주 연속 상승했다가 3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부정 평가 비율은 41.2%로 직전 조사보다 2.5%p 올랐다. 

리얼미터는 “대장동 항소 포기  란을 둘러싼 여야의 강 대 강 대치와 정치 공방이 국민의 피로감을 높이며 국정수행 평가 하락의 주된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의 지지율이 53.8%에서 49.9%로 3.9%p 떨어졌다. 부산·울산·경남(51.8%)과 인천·경기(57.1%) 지지율도 각각 3.0%p, 2.8%p씩 하락했으며, 광주·전라, 대구·경북에서도 각각 1.8%p, 1.5%p 하락세를 보였다. 

연령대별로는 70대 이상에서 7.0%p 하락했고, 30대 지지율도 3.0%p 하락하며 46.5%로 집계됐다. 이외에도 40대(-1.3%p), 20대(-1.3%p), 50대(-1.2%p) 등 지지율이 대체로 내렸다. 

지난 13∼14일 전국 18세 이상 1006명을 대상으로 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6.7%, 국민의힘이 34.2%로 각각 집계됐다.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은 직전 조사보다 0.2%p 상승했고, 국민의힘은 0.6%p 하락해 양당 지지율 격차는 지난주 11.7%p에서 12.5%p로 벌어졌다.

이 밖에 조국혁신당은 3.2%, 개혁신당은 3.1%, 진보당은 1.0%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무당층은 9.1%로 집계됐다. 

한편, 두 조사는 모두 무선 자동응답 방식으로 이뤄졌다.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p, 정당 지지도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 응답률은 4.6%, 정당 지지도 조사 응답률은 3.8%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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