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명 전공 동아리의 실무형 봉사, 지역사회가 먼저 알아본 성과

이번 수상은 하나린 학생들이 지역 노인복지시설을 중심으로 실무형 건강관리 봉사를 꾸준히 이어온 결과로, 간호 전공을 기반으로 한 전문 프로그램을 지역사회에 안정적으로 제공해 왔다는 점이 높게 평가됐다. 단순한 봉사가 아니라, 학과 실습이 지역의 실제 요구와 자연스럽게 연결된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하나린은 간호학과 1학년부터 4학년까지 92명의 학생이 함께 활동하는 학내 최대 규모 동아리다. 이름처럼 ‘어질게 살라’는 가치를 실천하며, 방학 기간마다 지역 노인복지관을 찾아 혈압·혈당 측정, 건강 상담, 아로마 마사지, 이혈요법 등 전공 역량이 반영된 프로그램을 직접 운영하고 있다. 학생들은 어르신의 생활 패턴과 건강 상태에 맞춰 프로그램을 설계하며, 현장에서 요구되는 실무 능력을 봉사활동과 함께 쌓아왔다.
이 같은 꾸준한 운영 방식은 지역사회에서 실질적인 도움으로 이어졌고, 올해 우수상으로 이어지는 결정적 이유가 됐다. 전문성과 지속성을 갖춘 봉사라는 점에서 대회 심사단도 높은 평가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최한진 동아리 대표는 “학생들과 교수님의 노력 덕분에 좋은 결과를 얻게 됐다”며 “간호사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전공 기반 봉사를 계속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전영미 지도교수는 “학년을 넘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학생들 덕분에 하나린만의 문화가 만들어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 건강 증진에 기여할 수 있는 봉사를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대구과학대학교는 하나린의 활동을 대학의 지역 상생 가치와 맞닿은 사례로 평가하며, 실무형 인재 양성과 지역사회 봉사 프로그램의 연계를 더욱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