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포항 서밋 컨벤션… 문인·독자 등 100여명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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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호 시인의 사회로 진행된 행사에서는 △이필자 명무의 부채입춤 △김차영 명창의 판소리 ‘사철가’ △김일란 포항시낭송가협회 회장의 소설 문장 낭독 △우정숙 전자바이올리니스트의 연주 △성악가 차율리아나의 ‘그대 있음에’ 등 다채로운 무대가 이어졌다. 마지막에는 행운권 추첨이 더해져 분위기를 더욱 훈훈하게 만들었다.
‘뜻밖의 카프카’는 김 작가가 2016년 첫 소설집 ‘라요하네의 우산’ 이후 8년 만에 펴낸 두 번째 소설집으로, ‘헬리아데스 콤플렉스’ ‘내 모자를 두고 왔다’ ‘뜻밖의 카프카’ ‘무거운 사과’ 등 여덟 편의 단편이 실려 있다.
김살로메 작가는 “문학이 여전히 우리를 위로하고 서로에게 닿을 수 있다는 믿음으로 쓴 책”이라며 “소중한 분들과 함께한 행복한 자리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2004년 영남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한 그는 포은중앙도서관 상주작가로 활동하며 후진 양성과 창작을 병행해왔다. 이번 소설집에서는 우리 시대의 관계 감각을 한층 단단한 시선으로 조명하며 ‘제대로 살아가고 있는가’라는 물음을 작품 전반에 배치했다.
문학평론가 이경재는 해설 ‘결정된 세계와 그 너머’에서 “존재의 단독성과 윤리적 실천을 잇는 서사의 힘을 지닌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행사에 참석한 독서모임 회원 김동휘 씨도 “문학이 사람을 잇는 힘을 실감한 자리였다”고 소회를 전했다.
출간기념회 사진과 후기는 다음카페 ‘뜻밖의 카프카’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희동 기자
press88@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