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풍읍 행정복지센터에 140만 원 놓고 사라진 따뜻한 마음

▲ 달성군 전경. 달성군 제공
대구 달성군이 현풍읍 행정복지센터에 익명의 기부자가 140만 원의 성금을 남겼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기부는 지난 16일 주말 직원이 부재한 시간에 센터 입구에 놓인 봉투에서 발견됐다. 봉투 안에는 현금과 함께 한부모가정, 저소득층, 장애인 학생 가정 등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해달라는 짧은 편지가 담겨 있었다. 이름 한 줄 남기지 않은 기부자의 세심한 배려가 지역사회에 큰 울림을 전했다.

현풍읍은 기부자의 뜻에 따라 지역 내 도움이 절실한 가정에 성금을 신속히 전달할 계획이다. 갑작스러운 익명 기부 소식은 지역 주민들에게 따뜻한 메시지를 전하며 연말을 앞둔 시기에 감동을 더했다.

최성진 현풍읍장은 “이름을 밝히지 않은 채 나눔을 실천해 주신 기부자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기부자의 마음을 그대로 담아 꼭 필요한 곳에 성금을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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