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관광객 7배 증가로 외래 관광객 유치 효과 가시화

▲ 홍콩익스프레스 탑승 외국인 관광객들이 대구방문 환대 이벤트에 참여하는 모습. 대구문예진흥원 제공

   
▲ 지난 6월 6일 첫 취항일 대구국제공항 외국인 환대행사에서 항공사 및 관계기관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했다. 대구문예진흥원 제공

대구와 대구문화예술진흥원 관광본부는 내달부터 홍콩익스프레스의 대구–홍콩 정기노선이 주 7회 매일 운항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지난 6월 신규 취항 이후 수요가 늘어 홍콩시장 공략을 위한 항공사와의 공동 마케팅 효과가 외국인 관광객 유입 확대로 이어진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대구문예진흥원에 따르면 대구–홍콩 노선은 지난 6월 6일 첫 취항 후 주 3회(월·수·금) 운항으로 시작됐으며 취항 이후 대구 방문 수요가 확인되면서 노선이 점차 안착해 가고 있다.

문예진흥원 관광본부는 노선 조기 정착을 위해 외국인 대상 공항 환대 프로그램 운영, 홍콩 여행업계 네트워킹 강화, 대구관광 상품화 및 유통 기반 구축, 온·오프라인 홍보 강화 등 다양한 인바운드 마케팅을 추진해 왔다.

이같은 활동은 홍콩 시장 내 대구관광 인지도 제고와 관광상품 유통 확대에 실질적인 효과를 가져온 것으로 나타났다.

그 결과 대구공항 입국 홍콩 관광객 수는 전년 대비 약 7배 증가했으며 노선 전체 탑승객 중 외국인 비율은 평균 35%로 집계됐다. 문예진흥원은 이같은 수치는 홍콩 국적 입국자 기준으로 산출된 것으로 실제 이용객 다수를 차지하는 중국 국적 승객은 포함되지 않아 실제 외국인 유입 규모는 더욱 클 것으로 추정했다.

진흥원은 특히 홍콩익스프레스는 홍콩을 거점으로 광둥성·마카오 등 중국 GBA(대만구) 주요 도시와 광범위하게 연결돼 있어 향후 홍콩뿐 아니라 중국 본토권 관광객 유치에도 긍정적인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문예진흥원 관광본부는 이번 증편 사례는 홍콩 노선이 대구관광 외래 관광객 증대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지방 공항 기반 인바운드 활성화에도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고 설명했다.

문예진흥원은 이번 증편을 계기로 항공사 및 관계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홍콩 노선이 장기적으로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예진흥원 강성길 관광본부장은 “홍콩익스프레스의 주 7회 증편은 대구시와 문예진흥원이 항공사·여행사·유관기관과 함께 추진한 홍콩시장 마케팅 활동이 실제 수요 증가로 이어진 결과”라며 “앞으로도 공동 마케팅과 현지 협력을 확대해 대구관광의 해외 유통 기반을 강화하고 지방공항 인바운드 활성화의 성공 사례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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