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영역 24번에 400건 넘게 몰려… “출제원칙 위반” 주장 제기

지난해(342건)보다 두 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 이의신청은 총 675건으로 집계됐다.
영역별로는 영어가 467건으로 전체의 69%를 차지하며 압도적으로 많았다.
특히 영어영역 24번 문항에만 400건이 넘는 이의신청이 집중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문항은 ‘글의 제목’을 묻는 3점짜리 문제로, 정답은 2번(Cash or Soul? When Culture Couples with Entertainment)이다.
이의신청자들은 지문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 용어를 정답 선택지에 사용했다며 출제원칙 위반을 주장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모든 선지를 정답으로 인정해야 한다”는 의견과 함께, “오히려 4번(New Cultures! The poisonous Fruit of Culturtainment)이 더 적절한 선택지”라며 4번만 정답 처리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영어 다음으로는 국어와 사회탐구가 각각 82건으로 많았고, 이어 수학 23건, 과학탐구 17건, 제2외국어·한문 2건, 한국사·직업탐구 1건 순이었다.
평가원은 과목별·문항별 이의신청을 분류한 뒤 정답과 무관한 의견 개진, 중복 접수, 취소 건 등을 제외하고 심사 대상만 추린다.
이후 심사를 거쳐 오는 25일 최종 정답을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이부용 기자
queennn@para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