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서구민 91.1% '계속 살겠다', 생활·치안 만족도 급등

▲ 달서구청 전경. 김민규 기자
달서구가 19일 2025년 행정수요조사 결과를 공개하며, 구민 10명 중 9명이 '달서구에 계속 살고 싶다'고 응답했다고 밝혔다. 이번 결과는 달서구의 주거환경과 생활 인프라에 대한 신뢰가 전반적으로 강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번 조사는 지난 9월 25일부터 22일간, 만 18세 이상 달서구민 855명과 전문가 157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정주의식, 분야별 만족도, 발전 전망 등 지역 전반에 대한 인식을 분석했으며, 전문 조사기관이 총괄해 객관성을 확보했다.

구민 정주의향은 91.1%로 2023년 87.6% 대비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는 달서평생학습관, 월배노인종합복지관, 청년행복주택, 사회적경제지원센터 등 생활밀착형 거점시설 확충이 체감 만족도를 끌어올린 결과라는 해석이 제시된다. 종합만족도는 70.8점으로 2023년보다 상승했고, 특히 생활 편의성·치안 분야가 72.8점으로 가장 높게 평가됐다. 이어 행정서비스(72.6점), 주거·환경(72.3점) 순이었다.

최근 10년간 가장 성과 있는 구정으로는 옛 두류정수장 부지의 대구신청사 유치가 34.7%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녹지 확충(22.8%), 대구산업선 호림역 유치(11.1%), 전국 최초 결혼장려팀 신설(10.6%), 복지 인프라 확대(9.0%)가 뒤를 이었다. 구민들이 체감하는 변화가 단순한 시설 확충을 넘어 ‘생활 질’로 연결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향후 보완해야 할 최우선 과제로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이 꼽혔다. 구민과 전문가 모두 같은 의견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경기 침체 속 일자리 확대에 대한 지역 사회의 기대가 매우 높다는 사실이 확인된다. 도시 경쟁력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가 결국 ‘일자리’임을 재확인한 셈이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이번 조사는 구민의 요구와 기대를 정확하게 보여주는 지표”라며 “민선 8기 남은 기간 동안에도 구민 행복을 최우선으로 삼아 ‘살고 싶은 도시, 미래가 더 기대되는 달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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