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100개사와 3일간 현장 간담회, 환경관리 개선 논의

대구환경청은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사흘간 대구·경산, 구미·김천·칠곡, 포항 등 주요 산업 거점을 순회하며 기업 100여 곳과 연속 간담회를 진행한다. 환경오염물질 배출시설이 밀집한 지역을 중심으로 실제 현장의 애로를 듣고, 법령 준수와 안전관리 개선을 위한 실질적인 논의에 나선다.
이번 간담회는 단순 홍보가 아닌, 현장에 쌓인 문제를 바로 잡기 위한 ‘현실 점검형 간담회’로 구성됐다. 대기·수질·폐기물 분야의 주요 위반사례를 정리해 기업들이 반복적으로 실수하는 지점을 짚고, 배출·방지시설을 적정 운영하기 위한 관리 기준을 구체적으로 안내했다. 최근 강화된 화학물질관리법 개정 내용과 개선 권고 사항도 함께 설명해 기업들이 혼란 없이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는 과정도 핵심이었다. 간담회에 참석한 기업들은 환경 인허가 절차의 현실적 어려움, 방지시설 개선 시 필요한 제도적 지원, 환경안전 인력 부족 문제 등을 건의했다. 대구환경청은 건의사항을 향후 제도 개선 논의에 반영하고, 기업에 즉시 도움을 줄 수 있는 부분은 현장에서 바로 해결 방향을 제시했다.
김진식 대구환경청장은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간담회를 개최한 것은 현장의 문제를 꾸준히 듣겠다는 뜻”이라며 “민·관이 함께 환경관리 역량을 높여 사고 위험을 줄이고, 지역 산업단지가 보다 안전한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김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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