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당직자 100명 집결, 지방선거 앞두고 ‘공천·참여 확대’ 현장 목소리 쏟아져

이번 행사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여성 참여 확대와 지역 여성 인재의 공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논의의 장으로, 당초 안내보다 더 많은 인원이 몰리며 현장의 관심을 증명했다.
간담회에는 서명옥 중앙여성위원장과 박소영 수석부위원장을 비롯해 이재화 대구시의회 부의장, 남영숙 경북도의원 등 지역 여성지방의원, 대구·경북 여성위원장단, 차세대여성위원 등 약 100여 명이 참석해 지방정치 전반의 구조적 문제부터 여성 정치인의 현실적인 진입 장벽까지 다양한 의견을 쏟아냈다.
서명옥 중앙여성위원장은 현장에서 제기된 목소리를 “향후 여성 공천 전략의 나침반”이라 규정하며, 대구·경북이 보수의 중심축으로서 당의 체질 개선을 이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한민국의 절박한 상황에서 보수와 국민의힘을 다시 세울 힘은 결국 대구·경북에서 나온다”며 “어려울 때 강한 어머니의 힘, 여성의 힘이 당의 승리를 만드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간담회는 단순한 의견 청취를 넘어, 지방정치에서 여성 리더십이 갖는 의미를 다시 조명하고 선거 초입부터 여성 경쟁력 확보 방안을 구체화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지역 정치의 체계적 변화는 결국 현장의 문제의식에서 비롯된다는 점에서, 이날 논의된 다양한 제안과 사례들은 향후 당의 여성정책 방향을 결정짓는 실질적 토대가 될 전망이다.
김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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