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엑스포서 기초정부 미래비전·분권 7대 과제 공개하며 국가운영 방향 전면 재정의

▲ 조재구 대한민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대표회장. 남구 제공
대한민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는 지난 19일부터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5 대한민국 지방시대 엑스포’에 참여해 기초지방정부의 역할과 향후 비전을 제시했다고 20일 밝혔다.

협의회는 이번 엑스포에서 대한민국시군자치구의회의장협의회와 함께 ‘기초지방정부전시관’을 마련하고, ‘기초지방정부는 대한민국의 미래’라는 메시지를 중심에 세웠다. 지방소멸과 지역불균형이라는 국가적 난제를 풀기 위해 기초지방정부가 어떤 구조적 변화를 주도해야 하는지, 그리고 지방분권 헌법 개정, 주민참여 확대, 지역맞춤형 성장전략 등 7대 추진과제를 어떤 방식으로 실행할지 구체적 청사진을 제시했다.

전시관에는 전국 기초지방정부의 우수정책 사례도 함께 공개됐다.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한 현장 중심형 사업, 소멸위기 지역의 혁신 실험, 주민이 직접 참여해 정책을 설계하는 복지 모델 등 지방정부가 축적해온 정책 성과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구성해 관람객들의 호응을 이끌었다.

또한 주제영상을 통해 지방정부가 국가 위기 속에서 어떤 버팀목 역할을 해왔는지 재조명하고, 지역 주민들이 바라보는 지방정부의 필요성과 기대감을 생생한 목소리로 담아냈다. 기초지방정부 캐릭터 포토존, 퀴즈 프로그램 등 참여형 콘텐츠도 운영하며 지방정부의 역할이 단순한 행정 단위를 넘어 지역사회의 근간이라는 점을 자연스럽게 전달했다.

조재구 대한민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대표회장(대구 남구청장)은 “지방시대 엑스포는 전시행사가 아니라 변화가 시작되는 출발점”이라며 “기초지방정부는 대한민국의 뿌리이자 미래의 희망이라는 자부심으로 실질적 자치분권 강화와 AI 지방정부 시대 선도, 그리고 5극 3특 균형성장 실현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중앙정부와의 긴밀한 협력 역시 지역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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