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국무총리 면담 이어 대통령실까지 '정면 돌파 승부수'

오중기 위원장은 내년 6월3일 치르는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포항시장 후보에 나설 것으로 꾸준히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다.
그로서는 김민석 총리와 대통령실로부터 영일만대교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을 확보한다면, 지역 현안 해결의 선구자로 떠올라 보수지역인 포항에서 최초로 진보 시장 당선의 발판을 삼을 것으로 보인다.
오 위원장은 지난 19일 김민석 국무총리와 면담을 갖고 영일만대교에 정부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을 강력하게 요청했다.
오중기 위원장은 이날 면담에서 "영일만대교는 단순한 사업이 아니라 포항과 동해안 주민들의 미래가 걸린 생존권 사업"이라며 "내년도 예산안 반영 시기가 사업 착공을 위한 가장 시급하고 중요한 골든타임이며, 정부가 지금 당장 과감한 정책적 의지로 결단해야만 지역이 도약할 수 있다"고 촉구했다.
영일만대교는 포항 시민들의 10년 숙원 사업이자 동해안권 물류·산업 인프라를 혁신하고 새로운 지역 성장판을 구축할 핵심 사업이지만 사업 난이도와 막대한 비용으로 추진에 난항이 이어져 왔다.
그러나 오중기 위원장이 '추진 선봉장'으로서 직접 중앙정부 최고위층의 문을 두드리며 본격적인 승부수를 띄운 만큼 귀추가 주목되는 상황이다.
주목되는 것은 오중기 위원장의 강력한 추진 로드맵이다. 그는 "이번 정부 출범 직후부터 국토교통부 등 관련 부처와 협의를 이어왔다. 오늘은 김민석 총리를 직접 찾아 이 포항의 숙원 사업을 대통령실의 주요 정책 의제로 격상시키는 첫걸음을 성공적으로 뗐다"고 전했다.
이어 향후 국토교통부(장관 김윤덕)와 대통령실(비서실장 강훈식) 등을 차례로 방문해 사업 추진을 반드시 공식화하겠다는 강한 실행 의지를 피력했다.
오중기 위원장은 "책임 있는 지역 정치인으로서 말로만 하는 건의가 아니라, 반드시 결과를 만들어내는 '실행 대표'가 되겠다"며 "이제는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며, 영일만대교 착공의 골든타임을 결코 놓치지 않고 첫 삽을 뜨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번 총리 면담은 오 위원장이 포항 시민들의 염원을 중앙정부에 가장 빠르고 확실하게 전달하고, 추진 동력을 확보하려는 전략적 행보로 평가된다.
지역 정가는 "오중기 위원장이 숙원 사업을 건의 수준에서 멈추지 않고, 실행 가능 단계를 확보한 후 곧바로 정부 최고위층과 직접 접촉했다는 점에서 기존과는 차원이 다른 추진력을 보여주었다"고 평가했다.
향후 관건은 오 위원장의 노력으로 정부 예산안에 실질적인 영일만대교 관련 예산이 반영되는지, 그리고 사업 설계와 착공 일정이 구체화되는지 여부다.
오중기 위원장은 "진행 상황을 가장 먼저, 가장 투명하게 주민들께 보고하겠다"며, 향후 대통령실과의 직접 협의 결과도 숨김없이 공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포항과 동해안권의 미래를 이끌어갈 영일만대교 사업에서 오중기 위원장은 '약속만 하는 정치인'이 아닌 '문제를 해결하는 실행가'로의 변모를 입증하기 위해 총력전을 펴고 있다.
그의 행보가 강력하고 책임감 있게 전개돼 지역 발전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