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김영삼(YS)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김영삼대통령기념재단 이사장이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김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 추모식에 불참한 것에 대해 “이런 짓거리를 하니 당신들이 개딸(민주당 강성 지지층)과 김어준 아바타라고 하는거야”라고 22일 맹비난했다.

김 이사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김영삼 대통령 서거 10주기에 이재명 대통령은 비서실장을 보내 추모사를 대독했는데 민주당은 개미새끼 한 마리도 보이지 않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제 눈에 있는 들보는 안 보이니 곧 망할 각 아니겠나”며 “다음 지선(지방선거)에서 많은 기대가 된다”고 했다.
김 전 대통령의 손자인 김인규 서울시 정무1비서관 역시 “YS의 유훈인 통합과 화합의 정신을 짓밟고 (추모식을) 정쟁의 대상으로 삼아 유감”이라며 “여야가 한자리에 모이길 기대했는데 오히려 새로운 독재시대의 서막을 연 선언적 자리가 된 것 아닌가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짚었다.
앞서 전날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김 전 대통령 추모식에는 차남 김현철 김영삼대통령기념재단 이사장 등 유족을 비롯해 김덕룡 정병국 김무성 전 의원 등 상도동계와 정대철 헌정회장 등 동교동계 정치 원로들이 함께 참석했다.
정부에서는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과 우상호 정무수석,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 등이 자리했으며, 정치권에서는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 송언석 원내대표, 국회 부의장 주호영 의원 등 국민의힘 의원들이 다수 참석했다.
하지만 민주당 지도부는 전원 불참하고 정청래 대표 명의 조화만 보냈다. 민주당의 주요 지도부 인사가 김영삼 전 대통령 추모식에 전원 불참한 것은 올해가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