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융합 연구시설 최적지 경북 경주 적극 피력

▲ 경북도와 경주시는 경주를 핵융합 국제협력 허브 구축에 총력을 쏟기로 했다. 사진은 경주에서 진행된 핵융합 첨단인프라 유지 천략회의후 성공기원 퍼포먼스 장면. 경북도 제공
경북도와 경주시가 경주를 APEC 개최도시 역량을 활용해 핵융합 국제협력 허브 구축에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경상북도는 21일 대전 한국연구재단에서 열린 핵융합 연구시설 용지 공모 발표평가에서 양금희 경상북도 경제부지사가 직접 참석, 경주 유치 필요성을 적극적으로 피력했다.

발표자로 나선 송호준 경주시 부시장은 약 20분 동안 프레젠테이션으로 경주의 유치 배경 및 필요성을 설명했다.

이후 진행된 질의응답에서 양금희 경상북도 경제부지사는 “경주는 50년 원전 운영으로 안정성 및 주민 수용성이 탁월하고, 포스텍·한동대·원자력연구원 등 우수한 연구기관 및 시설 인프라가 구축돼 있어 핵융합 핵심 거점으로 최적의 장소”라고 설명했다.

발표평가에 앞서 경북도와 경주시는 10여 차례 대책 회의를 갖고, 양금희 경제부지사 주재로 핵융합 연구시설의 경주 유치 당위성 확보를 위한 전문가 자문회의를 진행하는 등 빈틈없이 준비했다.

유치신청 용지는 경주시 감포읍 문무대왕과학연구소 2단계 유휴부지 내 약 51만㎡ 규모이며, 현재 산업단지로 계획된 부지 특성상 연구시설 건립과 착공이 빠르게 이뤄질 수 있다는 강점을 갖췄다.

경주시는 이미 50여년간 원전을 운영해 온 경험이 있고, 핵융합으로 발생하는 방폐물 처분을 위한 국내 유일의 중저준위 방폐장을 보유하고 있어 주민 수용성 확보가 다른 도시에 비해 탁월하다.

지역의 포항공과대, 한동대는 핵융합 실현을 위한 8대 핵심기술 중 하나인 노심 플라스마 제어, 혁신형 디버터 등 주요 연구를 수행 중이며, 핵융합에너지 관련 석박사 인력 양성을 위한 핵심 기관이다.

도는 2025 APEC을 성공적으로 개최한 경주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의 역량을 바탕으로 핵융합 국제협력 허브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최적의 도시로 보고있다.

관련 전문가들은 핵융합 기술 특성상 양성자가속기, 방사광가속기 등과 같은 입자가속기 기술 활용이 필수적이며, 포스텍, 원자력연구원 등과 협업이 가능한 경주가 핵융합 연구를 위한 좋은 입지를 갖췄다고 평가했다.

양금희 경상북도 경제부지사는 “핵융합 연구시설은 막대한 전력이 필요한 한국 에너지 미래의 경쟁력과 직결되는 국가적 사안”이라며“경주는 미래에너지인 핵융합 기술 상용화를 위한 연구부지 최적지”임을 강조했다.

이번 핵융합 연구시설 부지선정 결과는 한국연구재단 주관 평가위원회 심사를 거쳐 이달 말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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