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산공원 2개소 43kW 규모 준공, 연간 5만5천kWh 생산·온실가스 22t 감축

준공식에는 이태훈 달서구청장을 비롯해 구의회, 누구나햇빛발전 사회적협동조합, 시공사, 지역 주민 등 80여 명이 참석해 공공건물이 스스로 전력을 생산하는 변화의 순간을 함께했다. 시설은 달서구노인종합복지관과 대한노인회 달서구지회 두 곳에 구축됐으며, 총 43.18kW 규모로 운영된다.
달서구는 이번 설비를 통해 연간 약 5만 5,000kWh의 전기를 자체 생산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가구 전기 사용량으로 환산하면 약 20여 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양이며, 온실가스 22.7t을 줄이는 효과를 낸다. 잣나무 7,100그루를 심는 것과 같은 수준으로, 기후위기 대응에 실질적인 기여가 가능하다는 평가다.
구는 이번 준공을 계기로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사업을 더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2026년 공모 선정으로 주택·공공건물 태양광 보급을 확대해, 생활권의 에너지 자립 구조를 빠르게 구축할 방침이다. 지역 내 에너지 소비를 자체 생산으로 전환하려는 ‘분산형 전력체계’도 함께 추진된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공공이 먼저 에너지 전환 모델을 보여주는 것이 탄소중립의 출발점”이라며 “이번 설비가 지역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여는 기반이 되도록 정책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김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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