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60명 참여, 2012년 시작된 ‘10년 나눔’ 올해도 이어져

▲ 대구과학대학교가 10여 년간 이어온 '사랑의 연탄 나눔 봉사’를 마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구과학대 제공
대구과학대학교가 지난 22일 북구 칠성동 일대에서 겨울철 난방이 어려운 취약가구를 돕기 위한 ‘사랑의 연탄 나눔 봉사’를 진행했다고 25일 밝혔다.

사회봉사단은 에너지 취약계층 7가구에 연탄 2100장을 직접 배달하며 골목 단위의 난방 사각지대를 채웠다. 이번 봉사에는 간호학과, 치위생과, 사회복지상담과 등 60여 명의 학생이 참여해 좁은 골목과 계단을 오가며 연탄을 옮기는 작업을 맡았다. 학생들은 낡은 담장과 비탈길이 이어진 주택가에서도 서로 손을 맞잡고 연탄을 전달하며 겨울철 난방 취약 지역에 온기를 보탰다.

대구과학대의 연탄 봉사는 2012년부터 이어온 대표 사회공헌 활동이다. 연탄 비용은 도시철도 3호선 구암역 ‘건강기부계단’을 이용한 시민 기부금으로 마련되며, 학생과 시민이 함께 만드는 장기 기부 구조가 지역 나눔 문화 확산에 기여해 왔다.

뷰티디자인과 1학년 박재성 학생은 “좁은 골목에서 연탄을 나르는 일이 쉽지 않았지만, 우리의 작은 힘이 누군가의 겨울을 지켜줄 수 있다는 점에서 더 큰 의미를 느꼈다”고 말했다.

박지은 총장은 “대구과학대학교는 지난 10여 년간 연탄 나눔을 꾸준히 이어오며 지역과 함께하는 대학의 역할을 실천해왔다”며 “학생들이 이번 경험을 통해 배려와 공동체 의식을 갖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계속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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