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경북지역 농식품 수출이 비약적인 증가세를 나타냈다.

30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 5월까지 농식품 수출은 1억 4,640만불로 전년동기 9,418만불보다 55.4%증가했다.

이는 전국 농식품 수출 증가율 4.9%의 11배가 넘는 기록이다.

부류별 수출동향을 살펴보면, 신선농산물 중 파프리카는 주 수출국인 일본의 엔저에도 불구하고 수출 물량이 증가하면서 전년 동기대비 90%늘었다.

사과, 배는 전년 생산물량 증가에 힘입어 올 상반기까지 수출이 이어져 수출량이 증가한 반면, 국화는 엔저와 일본의 수요 감소 등으로 수출이 줄었다.

가공식품은 음료류가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는 가운데 소주가 미국, 일본을 중심으로 수출이 증가하면서 음료류 수출을 견인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축산물은 중국의 자국산 유제품 불신에 따라 생우유 수출이 크게 늘면서 새로운 수출 효자품목으로 부상되고 있다. 이밖에 연유, 냉동요쿠르트, 버터 등 낙농품 수출이 비약적인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수산물은 냉동참치 및 붉은대게살이 주 수출국인 프랑스와 일본의 감소로 전년 동기대비 소폭감소 또는 보합세를 유지중이다.

도는 이런 추세라면 올해 수출목표액인 3억불을 초과달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웅 농축산국장은 “갈수록 치열해지는 경쟁체제 속에서도 경북 농식품 수출이 높은 성장세를 유지하는 것은 그동안 해외시장개척, 수출기반확충 등 체계적인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수출 증가세를 이어나가기 위해 농정을 혁신하고, 지속․안정적인 수출 기반 조성을 위한 큰 그림을 그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