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당 대표에 출사표를 던진 박창달 전 의원이 새누리당 포항남·울릉당협위원회를 찾아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News1

박 전 의원은 이날 “새누리당은 뿌리가 대구 경북인데도 불구하고 TK지역에서 당 대표 후보가 단 한 명도 출마하지 않는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며 “대구 경북 지역민들의 민심과 대구 경북지역 당원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기 위해 출마했다”고 출마의 변을 대신했다.

이어 "대통령을 구한다는 핑계로 더 이상 선거에 (대통령을) 이용해서는 안된다"며 "지금부터 대통령과 관련된 발언을 하지 말고 정책대결을 하자"고 공식 제안했다.

특히 "김무성·서청원 의원은 오로지 당권을 잡기 위해 흙탕물 싸움을 하고 있는 것 같아 마음이 아프고 할 말이 많지만 참고 있다"며 "이런 모습을 지켜보는 당원과 국민들이 두 후보의 모습에 실망하고 있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또 “최근 당내에 친박과 비박, 원박, 탈박 등 각종 파벌이 난무하고 있다”며 “이는 대통령과 당원, 국민들도 원하지 않는 것으로 자신이 당선되면 이 같은 파벌 타파에 앞장설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와 함께 “현재 당 지도부는 생각을 바꿔야 한다”며 “국가는 국민이, 당은 당원이 주인되는 것이 당연함으로 자신은 당원이 주인되는 당을 건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당선되면 여의도에 개인사무소를 개소하고 당원들의 목소리를 경청하는 신문고 역할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흩어진 당심을 한곳으로 모으고, 힘들어 하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을 도와야만 정권 재창출이 가능하다"며 "욕심을 버리고 민심을 대변할 수 있는 사람, 대통령을 도와 당을 화합으로 이끌 수 있는 사람은 본인 밖에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포항 방문을 마친 박 전 의원은 영천과 대구를 차례로 방문할 예정이다.

한편 박 전의원은 포항초, 포항중을 거쳐 대구 계성고, 한국외대, 영남대 행정대학원, 계명대 교육대학원 교육학 명예박사, 용인대 용인대학원 정치학 명예박사를 취득했고, 한국자유총연맹 총재, 제15,16,17대 국회의원, 한나라당 청년위원장, 교육위원장 등 당내 핵심 요직을 두루 거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