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해군은 1일(현지시간) 미셸 하워드(54) 중장이 대장으로 진급했다고 밝혔다. 미국 해군 238년 역사상 여성 4성 제독이 탄생한 것은 처음이다.
하워드 중장은 이날 버지니아주 알링턴 국립묘지에서 열린 진급식에서 해군참모차장으로 새로 보임됐다.
1982년 해군사관학교를 졸업한 하워드는 1999년 '러슈모어'의 함장을 맡아 미국 역사상 최초의 흑인 여성 함장이라는 타이틀을 갖게 됐다.
하워드는 지난 2009년 아덴만에서 소말리아 해적에 피랍된 해운기업 머스크 화물선 선장 리처드 필립스의 구출작전을 진두지휘했다. 당시 작전은 톰 행크스 주연의 영화 '캡틴 필립스'의 소재가 되기도 했다.
미 해군으로서는 하워드가 첫 여성 4성 장군이지만 미군 전체로 볼 때는 2012년 은퇴한 앤 던우디 예비역 육군대장이 미군 사상 최초의 여성 4성장군이다. 공군에서는 자넷 울펜바거가 2012년 대장으로 진급해 4성 장군이 됐다.
대경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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