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6기 ‘경북도 김관용 號’는 첫 민생안정대책으로 양파 재배농가 살리기를 선택했다.

양파 재배농가는 최근 양파 생산량 증가로 가격이 하락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전국 재배면적 11%를 차지하는 지역 양파재배농가의 타격은 심각한 수순이다.

이에 따라 도가 양파 재배농가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두 팔을 걷어 붙였다.

경북도는 2일 오전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양파 수급안정대책’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는 주낙영 행정부지사를 비롯해 농협중앙회 경북본부장, 경북능금농협장, 남안동농협장 등 관련기관 대표가 함께 했다.

도에 따르면 올해 지역의 양파 재배면적은 2,602ha로 전년도에 비해 9.7% 늘어났다.

이는 지난해 마늘 가격하락과 양파 수취금액 증가로 인해 양파로 작목을 전환한 농가가 많았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생산량 역시 전년도에 비해 7.3% 증가한 19만톤으로 6,000톤 가량 과잉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양파가격도 폭락하고 있다.

지난 6월 평균 양파 전국 도매가격은 502원(상품/kg)이며 이는 전년 보다 47%, 평년과 비교하면 26% 정도 낮은 수준이다.

이처럼 지역의 양파농가가 위기를 맞자 도는 ▲홍수출하 방지를 위한 수매확대 4,600톤 ▲국내시장 격리를 위한 수출추진 1,700톤 ▲소비 다양화를 위한 양파 가공 400톤 ▲생양파 가격지지를 위한 소비촉진운동 300톤 등 4개 분야에 대한 양파 수급안정대책을 통해 위기를 돌파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둥근 불로초’로 불리는 양파는 고혈압·고지혈증·당뇨병 개선 및 다이어트 효과에 탁월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낙영 행정부지사는 “정책적인 부분은 우리 도에서 책임지겠다. 하지만, 양파 소비촉진을 위해 아무리 행정기관이 소리쳐도 소비자가 나서지 않으면 공염불에 불과하다”며 “내 가족의 건강에도 좋고, 양파 농가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도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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