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4차 순환도로인 앞산터널로가 개통 1년 만에 차량 통행량이 5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대구시에 따르면 앞산터널로의 1년 간 통행량을 분석한 결과 개통 초기 하루평균 2만299대에서 최근 3만891대로 52% 늘었다.


민간자본을 들여 폭 35~60m, 길이 10.44km로 건설된 앞산터널로의 개통으로 대구 달서구 상인동~수성구 지산동의 통행시간이 40분에서 10분으로 단축됐다.


또 하루평균 8만대에 달하던 앞산순환도로의 통행차량이 분산되면서 7만4000대로 줄어 교통정체가 크게 해소됐다.


앞산터널로의 교통량이 1년 새 많이 늘기는 했지만 대구시가 민간사업자의 적자분을 메워줄 단계는 아직 아니다.


현재 앞산터널로의 하루평균 통행료 수입은 3110만5000원으로 추정 통행료 수입(8008만7000원)의 38.8% 수준이다.


대구시는 개통 1년을 기준으로 하루 추정 통행료 수입의 50% 이상~80% 미만일 때 민간사업자 측에 재정을 지원하도록 하는 최소운영수입보장(MRG) 협약을 맺고 있다.


2007년 착공해 올 5월 완공된 앞산터널로는 6월15일부터 전 구간을 기준으로 소형 1400원, 대형 2000원, 경차와 하이브리드 차량에는 600원의 통행요금을 걷고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4차 순환도로에 이어 성서산업단지~지천~안심 구간 도로가 2020년 개통되면 대구가 국토 동남권의 중추도시로서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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