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은 청와대의 여의도 출장소, 당 혁신할 인물은 김무성 뿐”
▲ 지난 2월 권오을 전의원 출판기념회장서 김무성의원과 함께. |
“당은 청와대의 여의도 출장소, 당 혁신할 인물은 김무성 뿐”
“경북도 새로운 정치 지도자 키워야”
새누리 전당대회 김무성후보 총괄본부장 권오을 전의원 인터뷰
3일 후보등록을 마감한 새누리당 7.14전당대회의 열기가 달아 오르고 있다. 새누리당 전당대회 김무성 후보의 총괄본부장을 맡고 있는 권오을 전 의원을 만나‘김무성 대표’만들기에 나선 이유를 들어봤다.
권 전의원은 시대흐름 상 새누리당과 대통령 모두 어렵다. 이 어려움과 위기를 극복할 인물은“김무성 의원이 적격”이라 단정지었다. 박근혜정부 출범 후“새누리당은 청와대의 여의도 출장소 였다”고 질타했다. 세월호 참사가 일어나 온 국민이 슬픔에 빠져 있는데“당 집행부는 대통령 눈물을 닦아 주기에 바빴고 제대로 된 민심을 대통령께 전달하지 않았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또“국민의 눈물을 닦아주면 성공한 대통령은 저절로 된다”고 했다.
권 전의원은 “차기 대선주자 중 1위부터 3위 까지가 전부 야당인사가 차지하고 있어 이대로 가면 차기정권 창출은 어렵다”고 혹평했다.
그러면서“당장 7.30 재·보궐선거를 치러야 되는데 간판 얼굴이 현재는 김무성 의원 뿐”이라고 했다. 그리고“3년 반 뒤 정권창출 기반을 닦으려면 당부터 혁신해야 한다. 김무성 의원은 민주화운동을 하다 당직자로 정치를 시작했고 사무총장까지 역임하는 등 당의 생리를 너무나 잘 알고 있다” 그래서 “우리 정치의 후진성을 극복하려면 정당민주화, 즉 공천권을 국민과 당원에게 돌려주어야 하는데 김 의원은 두 번씩이나 공천학살을 당한 당사자였으니 당 쇄신을 위한 최적격자”라는 것이다.
더불어 “이번에 선출되는 당 대표는 정치력 있고 대의명분이 뚜렷한 후보가 대표가 돼야한다. 그래서 정의롭고 생각 곧으며 포용력과 대의명분을 고루 갖춘 김무성 당대표가 가장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권 전의원은 “천막당사 때, 지난 대선 당시 어려울 때 꿋꿋하게 박대통령을 지킨 사람이 김무성 의원이라는 것은 국민 모두가 알고 있지 않은가? 이만하면 의리 있는 정치인 아닌가?”라면서 이번 전당대회는 “네거티브 없는 선거, 돈 봉투 없는 선거, 줄 세우기 없는 깨끗한 선거운동을 통해 압도적인 표차로 김무성 의원을 당대표로 만들 것”이라 확신했다.
권 전의원은 지난 6.4 지방선거에서 경북도지사 후보로 출마했다가 김관용 지사의 아들 병역문제를 비롯한 측근비리, 논문표절 등 도덕성 검증과 경선연기를 줄기차게 요구하다가 중앙당 공천관리위가 '문제없다'며 경선연기 요구를 묵살하자 경선후보를 사퇴한 바 있다.
당시 3선 경북도지사는 朴心(?)이라고 왜곡한 중앙당의 경직된 의사결정구조에 많이 속상했다. 특히 다른 광역단체장은 대부분 새로운 인물을 공천해 미래를 준비하고 새로운 정치지도자를 키우려 하는데 유독 경북도만 그렇지 못했다.‘들러리 춤’을 멋지게 추려 했으나 모든 게 자신의 ‘역량 부족’이었다고 자평했다.
스스로“어떤 정치적인 역할이 주어질지 기대된다”는 권 전의원은“온 길을 보면 갈 길을 안다”는 선문답 같은 말로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 지난 2월 권오을 전의원 출판기념회장서 김무성의원과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