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스티브잡스가 세계적인 과학기술 대학인‘포스텍’에서 자라고 있다

6일 경북도에 따르면 포스텍은 미래창조과학부가 추진하는 범국가 프로젝트인 ‘IT명품인재양성사업’을 4년째 추진 중이다.

이 사업은 IT기술과 인문․사회과학․예술 등을 융합한 글로벌 인재 양성을 통해 미래 한국 IT산업의 획기적인 경쟁력 제고를 위해 마련됐다.

포스텍사업은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뉴욕주립대학교를 비롯해 경북도, 포항시 등의 지자체, POSCO, 삼성, SK, LG 등의 주요 대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사업은 2011년부터 2020년까지 10년간 총 1,771억원이 투자된다.

사업 수행은 포스텍 창의IT융합공학과에서 맡았다.

학생들에게는 전액 장학금과 생활비, 연구비 등 국내 최고 수준인 학생 1인당 1억2,000만원(기존 포스텍 학생 6,70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신입생 전원은 6개월간 해외 유수대학(UC Berkely 또는 SUNY Stony Brook)에 단기 유학의 혜택도 주어진다.

특히 학생들은 후원 기업으로부터 졸업 후 학생들의 입사를 보장하는 산학의 형태가 아니라, 학생의 의사와 자율권을 최대한 존중해 기업지원비 전액을 기부금 형태로서 지원을 받고 있다.

2012년 신설된 포스텍 창의IT융합공학과는 현재 학부생 59명과 석·박사 통합과정 대학원생 37명, 전임교수 17명, 겸임교수 28명, 연구교수 8명, 전임연구원 7명 등으로 구성됐다.

10년간 IT융합 창조 인재 350여명을 키울 예정으로 학제는 학부3년 석박사통합 과정 3년으로 진행해 6년만에 박사를 받을 수 있다.

선발은 학부신입생의 경우 서류평가, 창의성·잠재력 평가 면접 등을 통해 입학사정관제로 이뤄진다.

대학원생은 서류평가(잠재력, 수학능력 검토) 후 인성면접, 전공구술면접 및 창의력 테스트 등을 거쳐 기존의 대학과는 차별화된 입시 제도를 통해 선발한다.

교육은 주입식에서 탈피, 창의적 IT융합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다학제’로 진행된다.

인문, 예술, 사회과학 영역까지 아우르는 우수 교수를 확보해 인문․예술․공학․사회․경영 융합 교과목을 개설하고 프로젝트 위주의 교과운영을 통해 학부 때부터 연구활동에 적극적인 참여 유도를 하고 있다.

앞으로 POSCO, 삼성, SK, LG를 포함해 MIT media Lab, 올린공대(미국), Naver, Google 등 국제적인 기업·연구·교육기관과 연계활동을 강화하는 등 국내외 최고수준의 IT 융복합 교육연구기관으로 자리매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송경창 창조경제산업실장은“창조경제는 결국 사람이 중요하다. 국가와 지자체, 산업체 대학이 공동으로 키우는 보석 같은 인재가 우리 지역에 소재한 세계적인 과학기술 이공계 대학 포스텍에서 자라고 있다”며 “앞으로 창조경제 특히 정부의 과학기술과 ICT융합을 통한 창조경제를 이끌어 국가와 지역발전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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