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팬들이 2015년을 빛낸 선수, 골, 경기를 선정한다. 투표는 9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되고 22일 수상자가 발표된다.

대한축구협회는 9일 "2015년 한 해 동안 축구팬들의 마음을 뜨겁게 달궜던 '올해의 선수', '올해의 골', '올해의 경기' 세 부문으로 나뉜 '축구팬이 뽑은 2015 올해의 베스트' 팬 투표를 9일부터 시작한다. 투표는 대한축구협회 공식 홈페이지(www.kfa.or.kr)에서 실시되고 20일 마감된다"고 밝혔다.

'올해의 선수'는 남자와 여자로 나누어 투표를 실시하고 '올해의 골'과 '올해의 경기'는 각급 대표팀 경기를 대상으로 한다. 팬들이 뽑은 수상자는 22일 발표될 예정이다.

'올해의 남자 선수' 후보에는 7명이 이름을 올렸다. 슈틸리케 호의 최다득점원인 손흥민(23·토트넘), 주장으로 맹활약한 기성용(26·스완지시티)을 비롯해 대표팀 철벽수비의 핵심 김영권(26·광저우 에버그란데), K리그 MVP를 2년 연속 수상한 이동국(36), 대표팀과 리그에서 빛난 '영건' 이재성(23·이상 전북현대), K리그 도움왕 염기훈(32)과 신형엔진 권창훈(21·이상 수원삼성)이 올랐다.

'올해의 여자 선수'에는 여자대표팀의 월드컵 16강을 이끈 주장 조소현(27), WK리그 우승과 대표팀의 주축으로 활약한 김정미(31), 전가을(27·이상 인천현대제철), 잉글랜드에서 리그와 FA컵 우승으로 '더블'을 달성한 지소연(24·첼시 레이디스), 여자대표팀의 특급 도우미 강유미(24·화천KSPO)가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의 골' 부문에서는 손흥민이 3골로 최다후보가 됐다. 손흥민은 아시안컵 8강 우즈베키스탄전 차두리의 60m 드리블에 이은 골, 호주와의 결승전 종료직전 터진 동점골, 월드컵 2차예선 미얀마 원정 경기에서 나온 무회전 프리킥 슛을 후보에 올렸다.

그 외 FIFA 17세 이하(U-17) 월드컵 조별리그 기니전 종료직전 터진 오세훈의 극적 왼발 슛, 월드컵 예선 라오스와의 홈경기에서 뿜어져 나온 권창훈의 왼발 중거리 슛, 여자월드컵 16강 진출의 시발점이 된 조소현의 조별리그 스페인전 헤딩 동점골, 전가을의 동아시안컵 일본전 프리킥골이 '올해의 골' 후보로 경합한다.

'올해의 경기' 후보에는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전술적으로 가장 훌륭했던 경기로 꼽은 남자대표팀 동아시안컵 중국전(2-0승)과 상대를 완벽하게 제압했던 자메이카 평가전(3-0승), 패했지만 투혼이 빛난 아시안컵 결승 호주전(1-2패) 등 A대표팀 3경기가 추천됐다.

이밖에 U-17 월드컵 브라질전(1-0승), 여자월드컵 16강을 확정지은 스페인전(2-1승), 추가시간 역전골로 승리한 여자대표팀 동아시안컵 일본전(2-1승)도 후보에 올랐다.
▲손흥민(23·토트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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