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신인으로서 눈부신 활약을 펼친 kt 위즈 조무근(24)이 내년 215% 오른 연봉 8500만원을 받는다 |
프로야구 kt 위즈의 조무근(24)에게 2015년은 잊지 못할 한 해가 됐다.
순수 신인이었던 그는 팀의 필승조로 자리잡았고, 팀에서는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고 프리미어12에 출전해 존재감을 빛냈다.
그래서 구단도 조무근에게 톡톡한 보상을 안겼다. 조무근은 28일 올해 받은 연봉 2700만원에서 무려 215% 오른 8500만원에 계약하며 구단 최대 연봉 인상률을 기록했다.
사실 조무근은 뜻밖의 발견이었다. 성균관대를 졸업하고 2015년 2차 6라운드 54순위로 kt의 부름을 받은 조무근은 올해 스프링캠프도 다녀오지 않은 2군 선수였다.
하지만 신생팀 kt는 기회의 땅이었다. 조무근은 찾아온 기회를 잡아내며 입지를 넓혔고 목표했던 1군 연착륙에 성공했다.
조무근은 올 시즌 43경기에 등판해 8승5패4세이브2홀드, 평균자책점 1.88을 기록하며 필승조 역할을 든든하게 해줬다. 지난 9월에는 우측 전방 십자인대 파열로 전력 이탈한 장시환을 대신해 뒷문지기로 활약하기도 했다.
198cm의 장신에서 내리꽂는 직구와 높은 각도에서 떨어지는 위력적인 슬라이더로 타자들을 요리하곤 했다.
시즌 종료 후 열린 프리미어12에서는 kt 창단 이후 국가대표팀에 승선한 첫번째 선수가 됐다. 지난달 8일 일본과의 개막전에서 1⅔이닝 1실점을 기록하며 성장 가능성을 보여줬다.
그뿐만 아니라 삼성 라이온즈의 구자욱, 넥센 히어로즈의 김하성과 함께 신인왕 후보가 됐다. 아쉽게도 6표를 받는 데 그쳤지만 생애 단 한 번뿐인 신인왕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는 점에서 의미 있었다.
신인으로서 이룰 수 있는 모든 경험을 했고, 개인 목표였던 1군 자리잡기, 평균자책점 1점대, 대표팀 승선까지 전부 달성했다.
더욱 밝게 빛날 '샛별' 조무근이 내년 한결 두둑해진 연봉으로 화룡점정하고 더 나은 내일을 위해 도약한다.

▲올해 신인으로서 눈부신 활약을 펼친 kt 위즈 조무근(24)이 내년 215% 오른 연봉 8500만원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