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사망재해가 급증하자 대구지방고용노동청이 11일 확대회의를 갖는 등 대응책에 나섰다. |
올 상반기 대구경북지역에서 사고성 사망재해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세월호 참사를 비롯해 각종 크고 작은 사고가 잇따르면서 안전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 보다 부각되고 있지만 지역에서는 여전히 안전불감증에 매몰된 모습이다.
13일 대구지방고용노동청에 따르면 올 상반기 대구경북지역에서 발생한 사망사고재해는 총 51건에 이른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1건 증가한 수치다.
특히, 원룸 등 20억 미만 중소규모 공사현장을 중심으로 중대재해가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역별로는 지난해 5건에서 올해 8건으로 60% 늘어난 구미지청 관할지역이 가장 높았다.
구미지역은 이 기간 동안 건설현장에서 6건의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이는 전년 3건보다 100% 증가한 사고건수다.
또 대구서부청 관할은 지난해 7건에서 3건 늘어난 10건의 사망재해가 발생해 뒤를 이었다.
포항지청은 8건에서 10건, 안동지청은 1건에서 3건으로 재해사망자가 늘어났다.
대구청은 15명으로 지난해와 같았다.
반면 영주지청은 지난해 6명에서 올해 5명으로 유일하게 감소했다.
이처럼 올해 들어 사망재해가 급증하자 대구지방고용노동청이 확대회의를 갖는 등 대응책에 나섰다.
대구지방고용노동청은 지난 11일 대구경북지역 고용노동지청창, 안전보건공단 대구지역본부장·지사장 및 민간 재해예방기관 대표자가 참여하는 ‘2014년 상반기 재해분석 및 하반기 감소대책 확대 회의’를 가졌다.
이날 회의에서 올 상반기 재해분석 결과를 토대로 지역의 소규모 공사 현장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월 1회 집중 감독키로 의견을 모았다.
아울러 소규모 건설현장 본사 사업주를 대상으로 안전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하는 등 사망사고 예방에 모든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황보국 대구지방고용노동청장은 “매월 산재분석을 하고 재해 다발 취약 지역 및 업종을 선정해 재해예방유관기관과 함께 기술지도, 교육, 홍보, 감독 등 종합적인 안전관리 활동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들어 사망재해가 급증하자 대구지방고용노동청이 11일 확대회의를 갖는 등 대응책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