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올 상반기 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이 전년 말에 비해 4.41% 상승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전국에서 2번째의 상승률로써 수도권 1.06%, 지방 평균 1.45% 오른 것을 감안하면 상당히 높은 편이다.
특히 10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지역 경제 활성화를 견인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역별로는 경주시가 6.81%, 경산시가 6.71% 상승해 도내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고 포항, 구미, 안동 순으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경주시의 경우 중소형 주택의 수급 불균형, 경산시는 대구와의 접근성이 양호하고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 이점 등으로 오름폭을 이끌었다는 평가다.
안동시는 도청이전 공무원 수요, 구미시는 구미공단 리모델링 및 확장사업 기대감 등으로 인해 각각 상승세를 동반하고 있다.
한편 상반기 도내 아파트 사업승인은 16개 단지에 9,799세대로 전년 상반기 대비 3.07배 늘어났다.
이는 포항 국가산업단지, 김천 혁신도시, 경산 진량산단 및 지하철 연장 등 대규모 개발 사업이 주택공급물량의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정부의 주택경기 부양책이 구체화 되면 지역 주택시장은 더욱 활기가 뛸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재춘 건설도시방재국장은“앞으로 주택담보대출비율(LTV), 총부채상환비율(DTI) 완화,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 폐지 등 논의 중인 사안들이 국회를 통과되면 주택시장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노재현 기자
njh2000v@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