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자사고 교장단 간담회…"큰 틀에서 교육방향 변화 필요"

▲(사진설명)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자발적으로 일반고로 전환을 추진하는 자율형사립고에게 다양한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조 교육감은 14일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서 열린 서울 시내 25개 자사고 교장단과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통해 "선거공약인 일반고 전성시대를 확고히 추진하는 방향에서 자사고 문제를 접근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교육감은 "자사고 내에서도 각자 사정이 다르다. 정부지원을 받지못해 재정적 어려움을 겪는 학교가 있는가 하면 선발 과정에서 신입생 충원이 다 되지 못하는 학교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간 자사고가 기여한 부분도 있는데 이 자리가 마음 불편하실 것도 사실"이라면서 "어려움을 겪는 자사고가 일반고로 전환될 경우 어떤 지원책이 필요한지 정책방향을 설명드리고 의견을 취합해보자"고 제안했다.


그는 "한번 시행된 정책을 바꾸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알고 있다"며 "그러나 세월호 참사나 지방선거에서 보듯 한국 교육, 서울 교육에 변화가 있어야 한다는 열망이 표출됐다. 개별 학교 관점이 아닌 큰 틀에서 교육 변화의 방향이 무엇인지 토론하고 협의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조 교육감은 "자사고가 우수학교가 됐다고 해서 학부모나 학생들의 고통이 해결되지 않는다"면서 "각자 현장에서 국민이 바라는 공교육 정상화와 일반고 살리기가 어떻게 하면 수용될수 있을까 하는 고민에 대한 지혜를 주시기를 바란다"고 요청했다.


아울러 "선거 공약인 일반고 전성시대를 확고히 추진하는 방향에서 자사고 문제를 접근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자사고의 일반고 전환이 용이하도록 다양한 지원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조 교육감 취임 후 첫 자사고 교장단과의 만남인 이날 간담회는 비공개로 진행됐으며 휘문고, 하나고, 이화여고 등 서울 소재 25개 자사고 교장 전원이 참석했다. 뉴스1

저작권자 © 대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