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답변 채택률 87%… 교육부, 올해 상담전문가 40명 투입
▲(사진설명) 한 여고에서 고1, 2학년 학생들이 진로진학상담 교사에게 2015학년도 대입 제도에 대해 상담을 받고 있다. |
일선 교육현장의 상담 전문가들이 포털사이트 네이버의 질문답변 코너인 지식인(iN)에서 최근 3년간 제시한 답변 가운데 학생 및 학부모들의 호응도가 높았던 주제는 진로문제인 것으로 나타났다. 답변 채택률이 87%에 달했다.
교육부는 올해 상담 전문가 40명을 새로 온라인 공간에 투입해 학업과 학교폭력 등 학생들의 고민거리에 대해 소통하기로 했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14일 서울 서초구 우면동 한국교육개발원에서 '2014년도 교육부 학교생활 컨설턴트-네이버 지식 iN 지식파트너' 위촉식을 갖고 학교폭력, 교우관계 등 학생생활 전반에 대한 사이버 상담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선발되는 40명의 학교생활 컨설턴트는 전국의 초·중·고교 및 교육지원청 상담교육센터(Wee센터)에 근무하는 교원 및 전문상담사 중 상담 재능기부에 뜻이 있는 자발적 참여자로 구성됐다.
이들은 전문상담교사, 청소년상담사 등 상담 관련 자격증 소지자 중 1차 서류전형 및 2차 서술형 과제 전형을 통해 선정됐다.
학교생활에 고민 있는 학생 또는 학부모가 네이버에 접속한 뒤 지식 iN 서비스 > 지식 Q&A > 교육, 학문 디렉토리 및 하위 디렉토리에 등록된 학교폭력, 진로, 학습, 가정·친구 등 분야별 주제에 대해 질문을 하면 각 상담 전문가들이 전문적인 답변을 내놓는다.
2012년 도입된 이 온라인 학교생활 컨설턴트 사업은 현재까지 1만9000건의 답변이 등록될 정도로 학생 및 학부모들의 활용도가 높다고 교육부는 설명했다.
최근 3년간 상담사들의 답변 건수는 가정·친구 문제가 7605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진로(6431건), 학교폭력(3402건), 학습(1623건) 순이었다.
반면 학생 또는 학부모들의 답변 채택률이 가장 높은 주제는 진로(87.2%)였다. 학습(85.7%), 학교폭력(81.4%), 가정·친구(79.2%) 문제가 뒤를 이었다.
교육부 관계자는 "사이버 상담서비스는 Wee센터나 Wee클래스와 같은 상담기관 방문이 어렵거나 단시간 내에 답변을 얻기 원하는 학생 등이 쉽게 접근하여 신속하고 구체적인 상담을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이날 위촉식에서는 사이버 학생생활 상담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운영 계획 발표, 사례 나눔의 시간과 함께 2012~2013년도 상담 사례들을 모아 분석한 책자를 배포했다.
오성배 교육부 학교폭력대책과장은 "학교생활 컨설턴트들이 온라인을 통해 교육정책이 국민들에게 보다 정확하고 가까이 체감될 수 있도록 마중물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뉴스1

▲(사진설명) 한 여고에서 고1, 2학년 학생들이 진로진학상담 교사에게 2015학년도 대입 제도에 대해 상담을 받고 있다.